中 프리미엄 전기차 ‘지커’ 韓 상륙…BYD를 잇는 파장과 향후 업계 지형 변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 6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BYD에 이어 국내 상륙을 예고했다. BYD의 공격적인 진출과 판매망 확장에 이어, 엔트리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업계 내 의미심장한 포지셔닝 변화가 감지된다.
지커는 이미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검증받은 브랜드로, 자회사 볼보·폴스타 등 유럽 계열 프리미엄 전기차의 DNA를 활용한 고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 한국 진출에서는 프리미엄 SUV·세단 등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첫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는 낮은 가격과 합리성으로만 인식돼왔으나, 치열한 가격공세를 펼친 BYD가 2025년 2만대 돌파 성공, 자동차 생태계 내 입지 확대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어지는 지커의 상륙은 국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도 직접적 경쟁 구도가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지커의 한국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제품군의 전기화, 고효율 배터리, OTA 등 첨단 IT 기슬과 커넥티드 서비스다. 주요 타깃은 ‘테슬라=전기차’라는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이커의 최신 모듈식 플랫폼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 실내 편의사양 등이 국내 프리미엄 수요층에 작지 않은 자극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커가 선택한 판매·서비스 구조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딜러망이 아닌 직접판매 방식과 온라인 커머스 연계, OTA를 통한 주기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앞세운 점이 특징적이다. BYD, 테슬라 등이 선도한 이 직판매 전략은 국내 주요 브랜드와 수입사 전략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지커의 배터리 기술과 전용 EV 플랫폼은 국내 경쟁사들에게 ‘탈 플랫폼 의존’이라는 과제를 던진다. 차량 가격 대비 고효율, 모듈화된 생산체계, 부품 현지화율 확대 등 원가경쟁력은 현대차, 기아 등이 최근 내수시장에서 마주한 가격압박을 더욱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5년 이후 국내 전기차 생산라인의 표준 역시 완성차 중심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 전환으로 견인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의 국내 진출은 단순한 시장경쟁을 넘어 배터리, 구동모듈, 핵심부품 산업 전체에 직간접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완성차와 부품사, 신규 공급망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개편, 국내 배터리 3사(LG, 삼성SDI, SK온)와의 동맹이나 경쟁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장벽과 보수적 수요층의 한계, 안전성·AS 신뢰성 등 저변확대의 난점도 지적된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재편, IT 플랫폼화, 가격 전쟁이라는 메가트렌드와 맞물린 상황에서, 기존의 인식이나 규제만으로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도약을 저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EV6 기반의 E-GMP 플랫폼과 자체SW,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공급가격·마진·서비스 인프라 등 기존 프리미엄 전략의 수정 논의가 한층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5~2026년 한국 전기차 시장은 저가-중가-프리미엄이 모두 중국계 브랜드에 의해 위협받는 복합 위기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승용차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상용차·물류용·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기차 생태계의 글로벌화, 중국 전기차 업계의 빠른 기술혁신은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 전체에 기존의 비용·공급망·브랜드 파워 중심 경쟁에서 기술플랫폼·UX·에코시스템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R&D·생산·유통·서비스 부문의 전환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빅데이터와 사용자 기반 차량 운영 등 대전환에서, 한국 산업계가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 서하준 ([email protected])

중국차 들어오면 결국 가격 싸움 아닌가요?!! 국산차도 버티기 힘들 듯;;
정보 잘 봤어요. 자동차 산업에 정말 큰 변화가 올 것 같네요.
ㅋㅋ 자동차도 판도 바뀌겠다ㅋ
중국차 vs 국산차 배틀 ㄹㅇ 시작이지. 치킨값처럼 폭등각?
와 이제 차구입도 고민거리 하나 추가! 프리미엄이라…!! 진짜글로벌 경쟁력 없으면 끝이네 ㅋㅋ
중국산 전기차가 프리미엄 시장까지 넘본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변화는 분명한데, 소비자 선택은 결국 실용성과 신뢰도에서 결정될 듯.
진짜 자동차만큼 빠르게 트렌드 바뀌는 산업도 없는 듯.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제는 수입차-중국차-국산차 삼국지 시작인가 싶네. 각자 장단점 제대로 살려야 살아남을 듯.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진출은 향후 국내 전기차 정책은 물론, 부품 기업들의 전략 자체도 재검토할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가 공세에 이어 프리미엄 전략까지 쓰는 흐름이 과연 현대기아, 수입차 브랜드와의 장기전에서 어떻게 변곡점을 만들어낼 지 궁금하네요. 가격만 내세우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 이젠 서비스·기술·브랜드 싸움이 본격화될 듯. 다만 AS와 내구성, 아직 넘어야 할 벽이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