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북구갑’ 고수 선언—정치적 뿌리와 보수 재편의 신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028년 총선에서도 대구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역구민과의 만남 자리에서 “북구갑은 정치적 근거지이며, 여기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보궐선거 대전에서 보수진영은 전략공천을 통한 인재 영입에 나섰고, 한 전 장관은 정치권의 대표적 ‘비정치인 출신 스타’로 북구갑 배지를 확보했다. 이후 몇 차례의 전국적 여론조사에서도 한동훈은 중도·보수 성향의 지지를 유지했고, 당 내외 강경파와 신진 세력 간 갈등 구도에서 언로를 탑재해 왔다. 정치와 지역 모두를 잡겠다는 그의 전략, 그리고 이 발표가 미치는 파장을 살펴본다.
한동훈의 ‘지역 고수’ 선언은 ‘정치적 유랑자’ 이미지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최근 민주당을 포함해 다양한 정당에서 정치 신인들이 비례대표 혹은 험지 차출을 이용,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점과 비교된다. 대구는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이고, 동서 균열이 완화되는 선거 지형 변화 속에서도 ‘정치 1번지’의 위상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곳이다. 한 전 장관의 잔류는 이 지역 유권자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선택이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 관리 전략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6년 들어 보수정당 내부의 재편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 그룹의 대약진, 민주당 구파·신파의 재정비, 지역 내 보수 표심의 재균열까지 엇물린 가운데, 한동훈은 기존 질서에 ‘새 얼굴’로서 포지셔닝 하되, 동시에 안전지대인 북구갑을 발판삼아 중앙 진출을 도모한다. 그의 이름은 이미 당대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당장 내부에서는 “차기 리더십 수업용 안정적 정치행보”라는 긍정론이 중도 보수층에서, “지역 괘씸죄·불공정 공천의 재연”이라는 불신이 당 내 강경 보수 및 일부 당외 인사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만약 한 전 장관이 ‘내려꽂기’ 형식의 전략공천 이후에도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닦고 실제로 재선·3선 고지에 오를 경우, 보수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중대한 함의를 가진다.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은 영남지역 광역단체장이나 다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후보를 배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반복된 정당 내 구파·신파 신진 갈등을 감안하면, 행정관료 출신의 인물이 ‘지방-중앙’ 동시 승부를 선언하는 것은 집권여당 내 조직문화 변화의 신호탄이자 위기돌파용 실험일 수 있다. 주요 외신과 다수 정치 평론가들 또한 이 같은 구도 변화를 언급하며 “한국 보수정치의 지역주의 해소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험대”라고 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동훈의 장기 고수 의지 표명을 두고 국정의 연속성과 변화 사이에서 ‘정치인의 뿌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년 이후 신인 정치인들의 ‘낙하산 공천’과 지역 번복, 그리고 선거 직후 기준 지지율 변화 추이가 각 당에서 현실적으로 고민거리로 부상한 만큼, 한동훈의 선택은 실리와 명분 모두를 노린 ‘지구전 선언’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진보진영과 중도개혁 진영 일각에서는 “보수 텃밭에서 안전하게 명맥만 유지하려는 셈”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한 전 장관은 현장 발언을 통해 경제·사회 현안과 지역 발전 공약을 반복적으로 언급, 관리형 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별개로, 중도·신중 보수층 내부에서는 ‘장기 지역 정치’가 한동훈의 개인 브랜드와 정책 실현 가능성을 담보할지에 대한 회의도 존재한다. 대구가 가진 강한 지역적 색채, 당내 경쟁 구도(특히 청년 의원들과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남은 2년간 중앙정치 경험 축적이 현재의 긍·부정 이슈로 번질 수 있다. 특히 공직자 출신 정치인의 ‘정무감각’은 의회 현장에서 시험대에 올랐고, 지역 유권자들도 ‘외부 인물’에 대한 감시 시선을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종합하면, 한동훈의 북구갑 지역구 고수 및 장기 정치 행보는 현재 보수정치 지형 재편의 한 가운데 있으며, 인적 쇄신과 안정적 지역기반 동시 추구라는 한국형 정치혁신 실험 사례다. 향후 그의 행보가 지역정치의 미래와 보수진영 리더십 선출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박희정 ([email protected])

결국 한 자리 잡고 정착하는 게 정치판 기본코스잖아. 신선한 척해도 뭘 얼마나 바꿀지 무난할듯
지금은 흥미롭지만 갈수록 조직싸움 되겠죠? 이런 흐름에서 새로운 인물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나만의 착각일지…
ㅋㅋㅋㅋ 역시 정치인들은 한자리 잡으면 절대 안 놔준다니까. 과학에도 이 정도 집착 있으면 인류 문명 10배 빨리 발전했겠지. 국민은 뒷전, 자기자리만 최우선. ㅋㅋ 근데 본인도 그걸 알텐데 언론플레이로 미화…늘 봐온 패턴^^; 이쯤되면 북구갑도 한동훈 실험장인가ㅋㅋ
드디어 지역정치 고착화 선언인가요!! 예측 가능해서 재밌긴 한데, 앞으로 정치신인들 길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도 동시에… 한동훈표 지역 정치는 뭘로 남을지 두고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