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신화’ 뒤편의 칼바람, 아스널이 꺼내든 방출 리스트의 내막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난 지 한 달 남짓. 아스널이 다시 한 번 빅사이닝이라는 야심을 드러내며, 동시에 팀의 판을 완전히 흔드는 결정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구단은 마르티넬리, 트로사르, 제수스, 화이트까지 네 명의 핵심 자원을 ‘방출 4인방’으로 분류하는 초강수를 뒀다. ‘살생부’ 공개라 불릴 만큼 파장이 크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리빌딩이 아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패권을 노리는 구단의 총체적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무게를 지닌다.

현장을 지켜본 기자로서는 아스널이 작년 우승에서 보여준 강력한 압박과 전환 속도, 무엇보다 선수단의 유연성이 올 시즌 희미해졌음을 감지했다. 특히 마르티넬리와 트로사르는 전방에서의 폭발력과 연계 플레이를 책임져왔지만, 시즌 막판 기동성과 맞불 전술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전방압박과 쉐도잉 롤에서는 분명한 강점이 있으나, 기대 골 수치(xG) 대비 실제 득점이 20%가량 뒤쳐지며 결정적인 찬스에서 답답함을 남겼다. 벤 화이트 역시 전형적인 풀백 롤보다는 중앙-사이드 전이 상황에서 위치 선정이 불안정해, 상대 볼 전개에 허점을 보였다. 이들의 방출 설계는 단순 잘라내기가 아니라,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 플랜 재정비와 맞닿아 있다.

현지 및 유럽 축구 미디어를 종합해 보면 아스널은 이미 이적 시장에서 세 개의 포지션을 동시 강화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미드필더 브라이스 멘데스와 접촉을 본격화하고, 나폴리에서 떠날 것으로 보이는 김민재와도 양측의 시그널이 오가고 있다. 특히, 손흥민 위주의 토트넘 역습과 맨시티의 전방 스위칭에 대응할 신예 측면 공격자원 탐색도 병행한다. 기존 라인업이 강점이던 압박 조합과 간결한 볼의 흐름에서 최근 한계가 노출된 만큼, 세밀함과 파워 모두를 양립시키는 대형 보강 없이는 EPL 내 절대 강자로 남기 어렵다. 아스널의 ‘방출 4인방’은 단순한 선수 정리를 넘어, 2선 자원의 다양성, 공격 전개 옵션, 수비 전환의 깊이 등 구단 전체 시스템에 새 숨을 불어넣는 리셋이라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결정이 가지는 스포팅 함의는 명확하다. 우승 직후 이적시장 칼바람은 구단이 영광을 반복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는 의미이자,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의 상징이다. 사실 EPL의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첼시, 리버풀, 맨시티 모두 패권 유지 도전에 실패하거나 한계를 드러냈고, 핵심 구간에서 선수 교체의 타이밍 및 투자 역량 차이가 시즌 판도를 가름했다. 아스널이 내딛는 선택은 고통스러운 전환을 동반하지만, 궁극적으로 챔피언 DNA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 다수의 유럽 빅클럽이 이 ‘방출 4인방’의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만큼, 이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는 선수단의 업그레이드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선수별로 들여다보면 마르티넬리는 순간 돌파력과 1:1 상황 창출에서는 리그 상위권이지만, 수비 가담 및 롱볼 패스 연계 지표에서 하락세였다. 트로사르는 승부처에서의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종종 빛났으나, 빅매치 대비 체력 유지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제수스는 피지컬과 멀티포지션 운용에서 이점이 확실하지만, 시즌 후반부 부상 여파 후 마무리 능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화이트는 풀백 라인 운영의 유연성은 갖췄지만, 속도전에서의 수비집중력 흔들림이 결정적 빅게임에서 도마에 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들의 방출을 택한 배경에는 결코 단순한 냉정한 ‘파워게임’만이 아니라, 전술적 진화의 그림이 있다.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아스널 내부에는 오히려 이 같은 ‘통 큰 결정’이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판짜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긍정적 기류도 감지된다. 불황기 투자 축소 속에서도 구단이 야구 구단식 ‘방출 리스트 및 가치 재평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사하는 점은 EPL 구단 운영 방식 변화의 상징적 사례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상이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의 강제 이별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으나, 구단의 장기적 승리 철학과 시장 눈높이에 치밀하게 맞춰 나간다면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스널은 현재 오퍼에 나선 ‘빅사이닝’들의 영입 결과와 동시에, 전격 정리된 기존 자원들의 향후 행보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예정이다. 남은 이적 시장이 끝나면 아르테타의 새로운 전술 퍼즐이 완성될 것이고, 그 성패에 따라 ‘챔피언의 역사는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이 다시 그라운드를 뒤흔들게 될 것이다.

선수단 개편의 칼날이 가져올 리그 구도 변화, 그리고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지상 과제를 향한 아스널의 승부수. 이 격변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이미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맞고 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우승 신화’ 뒤편의 칼바람, 아스널이 꺼내든 방출 리스트의 내막”에 대한 4개의 생각

  • 방출리스트 미쳤냐고ㅋㅋ 대체 누가남냐 진짜 어이상실;;; 아스널프론트 감각없음😡😡 수뇌부에 뭐 있냐? 무슨 우승했더니 대청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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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수스 방출하려면 대체자 있긴한가요?… 무계획 이적시장 또 보는 건가요😰😰 불안불안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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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너무 과감하네!! 다음 시즌 결과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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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좋은데 또 연말쯤 첫 페이지에서 없어진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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