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드는 ‘유니버설디자인’, 일본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다
일본의 유니버설디자인 생활용품들이 변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도쿄·오사카 주요 백화점 및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를 둘러보면, 최근 런칭된 주방도구, 욕실용품, 심지어 아이들의 학습도구에까지 유니버설디자인 특징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연령, 성별, 신체적 제한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철학을 의미한다. 일본은 고령화, 다양성 가속화에 따라 이 철학을 가장 감각적이고 꾸준하게 생활 속에 적용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어진 일본 생활용품의 대표적 사례로는, 시각적 대비가 탁월하게 디자인된 세제병·킷친툴, 촉각을 살린 문구류, 그리고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조리도구가 있다. 생활 잡화 브랜드 ‘무지(MUJI)’의 고무 손잡이 그릇과 한 손 컵, 가전브랜드 ‘파나소닉’이 새롭게 출시한 노년층 맞춤 전자레인지, 어린이와 고령자를 모두 아우르는 유니버설 식기도구 등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일본인의 일상 전반을 리드하는 새로운 규범이 되어가고 있음이 체감된다.
이에 맞춰 일본의 주요 리테일러는 올해 봄 시즌을 기점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제품들의 전용 존(zone) 개설을 확대, 소비자 체험형 진열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쿄 긴자의 로프트는 신규 전용 코너에서 제품별로 간단한 시연 이벤트와 사용자 피드백 게시판을 운영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단순히 약자를 위한 ‘배려’라는 패턴을 넘어서, ‘디자인 소비’라는 카테고리 자체의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트렌드 분석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선 기존에 기능성과 심미성을 별개의 가치로 인식하던 일본 내 소비 트렌드가 최근 혼합되고 있다는 점이 도드라진다. 유니버설디자인 제품들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실용적 측면과, 절제된 미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것은 일본 젊은 층의 미니멀라이프 붐, 그리고 중장년·노년층의 독립적 라이프스타일 열망이 묘하게 조우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1년간 일본 내 유니버설디자인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8% 성장(일본 유라시아경제연구소 통계), 소셜미디어상에서도 ‘#유니버설라이프’ 해시태그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손 쉬운 사용’만큼이나, 감각적으로 ‘멋있다’고 느끼는, 즉 ‘보편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니버설디자인은 북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폭넓게 확산 중이다. 이중 일본 디자인계 특유의 섬세함과 장인정신은, 제품의 경계면과 질감, 컬러 배색까지 세밀하게 다듬는 문화로 연결된다. 이런 결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자극한다. 일본에서 최근 연구되고 있는 ‘에모셔널 유니버설디자인(Emotional Universal Design)’도 주목할만하다. 즉, 사용의 편리성에 더해, 사용 과정에서 느껴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정’까지 브랜드별로 설계하는 것. MUJI와 라이프스토어를 필두로 ‘혼자 사는 노년층’ 대상 품목이 속속 출시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은 접근성·포용성 정책과 동시대 미학, 그리고 소비의 자존감 트렌드가 실시간 교차하는 지점임을 알 수 있다.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선언과 동시에, ‘모두가 디자인 소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문화적 자신감까지 응축한다. 일본 소비자들은 자신의 삶의 국경과 정체성을, 물건을 고르는 감각에서 찾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의 진화는 이제 심미적 세련됨, 기능적 효율, 그리고 감정적 경험이 한 데 합쳐질 때 이루어진다는 점을 일본 유니버설디자인 신트렌드는 강렬하게 시사하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와 이걸 드뎌 기사로 썼네 ㅋㅋ 사실 이런거 사놓고 안 쓰는게 국룰임 🤣
일본 이런건 빠르네. 근데 우리 집도 좀 바꿔야 할 듯!!ㅋㅋ 디쟌 멋지다~
결국 가격 오르겠지, 일본답게. 실물은 사진빨 많이 받는다 반박시 니가 써봐라ㅋ
유니버설디자인이라고 하면 더 많은 이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어 좋은 취지지만, 일본 브랜드의 실제 현장 적용 사례와 국내 현실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않기도 하고요. 모방 아닌 실질적 접근이 필요하죠.👍 이런 트렌드는 대기업 따라잡기보다 동네 산업 쪽에도 활성화돼야 합니다.
이걸 보니 생활 속 디자인이 진짜 중요하다고 느껴지네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니까!
실제로 도입되기 쉽지 않음… 브랜드만 몇 번 바뀌다 끝날 수도.
이런 디자인 혁신 덕분에 결국 소비자 이익이 커지는 듯해요!! 단순히 깔끔한 외형이 아니라, 진짜 생활 편의까지 생각해주는 부분이 일본 브랜드의 강점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도 곧 유행맞이 하겠죠!!
디자인 혁신은 결국 사회 시스템이 뒷받침 되어야 진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사는 노년층,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이렇게 제품화되는 건 한국에서도 곧 필요해질 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