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밀리고 BYD에 쫓기는 현대차·기아, 전기차 시장 전환의 기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테슬라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BYD 등 중국 전기차의 맹추격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2026년 현재 손익분기점 달성이 쉽지 않은 EV 부문에서 이들 두 회사는 실적 개선과 추가 투자라는 상충 과제에 처했다. 국내외 시장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6년 상반기 들어 성장세가 주춤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는 브랜드 재정비와 저가차종 확대 전략으로 다시 반등했고, 앞으로도 북미·유럽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수성 및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편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내수·정부 지원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 증가했으나, 테슬라는 10% 이상, BYD는 20%대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주력 차종의 원가 경쟁력과 현지 인프라, 배터리 공급망 다각화, 소프트웨어 역량이 3사 모두 격차로 부각되는 핵심 요인이다. 현대차·기아는 E-GMP 플랫폼과 자체 생산 배터리 전략을 내세우지만, 글로벌 생산·물류 네트워크에서 아직 테슬라, BYD에 비해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테슬라의 경우 2026년 하반기부터 초저가 EV와 로보택시 비즈니스 모델 확장, 자체 슈퍼차저 네트워크 연계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중국산 EV는 내수 자금 지원과 부품국산화, 저가공세 등 ‘모빌리티 판도 전환’을 위한 정부 주도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수입차 규제, 보조금 확대 등 파상 공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6년 국내외 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고도화 생산방식, 배터리 합작사 설립 등 미래 대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화 전략 강화, 북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충족 모델 확대 등 규제 대응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러나 출고 적체·원자재 가격 변동·이차전지 밸류체인 리스크 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생산 투자에는 대규모 자본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새로운 기술 경쟁의 격전지가 열리며 IT-자동차 융합 역량 차이가 매출·수익성으로 점점 더 연결되고 있다. 지난 2025년 기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부문 수익성은 ASP(평균판매단가) 하락과 인센티브 부담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률이 2%대에 그쳤다는 금융감독원 공시도 확인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중심 재편’은 산업 전반의 구조전환과 협력 파트너십의 변화를 동반한다. 현대차·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과 합작해 북미와 유럽에 신규 공장을 확보 중이나, 핵심 소재 공급·리튬 내재화 등 독자노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중국 업체들은 반도체·배터리·SW 등 고부가가치 부품 내재화에서 한발 앞서 있다. 테슬라는 스크랩 원재료-자동차-에너지저장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하며 판매량 확대와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무역장벽, 관세, 현지 생산비용 급등 등으로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

미국 IRA, EU의 전기차·배터리 규제, 중국의 내수 강화 등 국가별 정책 환경 변화는 향후 몇 년간 시장 내 역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현지인의 고용 창출과 생산 유연성 확대, 프리미엄 차종 라인업 강화로 대응력을 높이고 있으나, 테슬라·BYD 등 글로벌 메이저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수적이다. 특히 신차 플랫폼 투입 주기의 단축,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카 등 고부가 사업 비중 확대, 전기 상용차 등 틈새시장 공략이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래 투자와 단기 실적 리스크, 플랫폼 혁신이라는 삼중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기에서 중요한 시험대로 작용한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테슬라에 밀리고 BYD에 쫓기는 현대차·기아, 전기차 시장 전환의 기로”에 대한 6개의 생각

  • 현대차·기아의 어려움이 이렇게 명확한데도 경영진은 무슨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투자 확대도 좋지만 언제쯤 글로벌 경쟁에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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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진짜 위기 맞네… 이제 국내 브랜드에도 실질적 변화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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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경쟁이 이렇게 치열해질 줄 몰랐어요🤔 현대차도 분발해야 할 듯합니다…신기술 도입이 관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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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웃기는 게, 대대적인 미래차 투자한다고 소리쳤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라 기억나는데 이제는 따라잡기에 급급한 느낌. 글로벌 완성차 산업이 어쩌다 이렇게 빠르게 판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혁신에 집착하지 않으면 그냥 2류 생산기지 전락하는 거 순식간일 것 같은데… 자본력도, 정책도 외국 따라가기 바쁜 모양. 끝까지 껍데기만 남을라ㅠ 우울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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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explicabo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더 경쟁 치열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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