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관광 특수 노리는 모빌리티 업계, ‘이동 데이터’가 시장 판도 바꾼다

관광 및 축제 시즌을 맞아 모빌리티 업계가 이동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서비스와 전략적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지난해 대비 22.7% 증가한 축제·관광객 이동량(한국교통연구원, 2025)을 근거로, 지역 단위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 예측 및 차량 배차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동 데이터가 ‘매출의 바로미터’가 되는 현상에 주목하며 플랫폼 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관광산업 간의 협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전국 주요 40개 축제에서 약 18%의 배차율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등 통신사 역시 실시간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흐름을 분석하여 지방 축제와 연계한 교통 혼잡 완화 서비스 시범사업에 진출했다. 반면, 쏘카, 그린카 등 차량공유 서비스는 거점별 단기 렌트 수요를 겨냥해 ‘축제 전용 이동권 패키지’ 같은 상품을 출범하며 특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차량공유 업계의 축제·관광 연계 렌트 매출은 연평균 15% 증가(2024~2026, 업계 자체 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단순 이동수단 제공에 그쳤다면, 현재는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이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시간대별 환승·환승객 동선, 이동 소요시간 등을 실시간 제공, 지자체와 공동 마케팅 및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 역시 ‘예측형 대중교통 정보 시스템’ 구축 후,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주요 축제에서 대중교통 연계 교통편을 증설, 이벤트 티켓 소지자 전용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상품 다양성을 확대 중이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연간 약 70조 원 규모(2025, 대한상의 추산)로, 이번 축제·관광 협업 전략이 시장 재편을 촉진할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역 축제 관광객 1인당 모빌리티 부가 지출액이 2023년 1만2,000원에서 2026년 예상 1만8,000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서울, 부산, 제주 등 대도시 중심이던 이동 데이터 사업이 광역 및 중소도시로 확산되는 결정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은 모빌리티 기업의 빅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 축제 기간 교통 분산, 지역 상권 활성화, 실시간 안전관리 등 다방면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기반 이동 산업의 성장 이면에는 개인정보 처리 및 데이터 보안, 과도한 요금 인상, 대중교통과의 연계 부족 등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다. 시민단체는 이동 데이터 독점화 및 요금 환원 체계의 투명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플랫폼 업계는 수익 확대와 공공적 신뢰 확보라는 양립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정경쟁’ 보장을 위한 정부 가이드라인, 데이터 접속권 규제 등 제도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초,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데이터 공유 의무화 초안을 상정하며, 산업 내 이해관계 조정이 본격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버, 그랩 등 선도 서비스가 빅데이터 승차욕구 예측, 지역 축제 맞춤형 요금제, 실시간 차량 위치 연동 행사 티켓팅 등으로 차별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과 비교하면 국내 업계는 축제별·지역별 세분화된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측면에서 점진적 추격 양상을 보이나, 법·제도 리스크와 플랫폼별 데이터 활용 편차로 인해 경쟁력 격차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영역의 정부-민간-지자체 ‘공동 실험’이 혁신적 모델 창출로 이어질지, 향후 데이터 윤리와 시장 투명성 관리 수준이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동 데이터가 신(新)모빌리티 생태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음은 분명하다. 통계와 경쟁구도, 이용자 접점에서의 혁신이 모빌리티 산업을 재정의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 가치 극대화와 사회적 신뢰라는 두 축을 조화롭게 이어 나가는 것이 산업 성장의 본질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축제·관광 특수 노리는 모빌리티 업계, ‘이동 데이터’가 시장 판도 바꾼다”에 대한 3개의 생각

  • 관광객 많아진다 싶으니 모빌리티 업계 또 잰걸음 ㅋㅋ 소비자들만 비싼 요금…누가 이득보는지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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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데이터만큼 정확한 건 없죠… 비용투명성이 혜택까지 따라야 제대로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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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laboriosam

    모빌리티 데이터의 효율적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적 서비스가 시민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공익성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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