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에 농구 그만뒀다” 폭로자 고소, 2심 패소 판결…코트를 둘러싼 진실 공방의 끝은?
농구계에 또 한 번 큰 파장이 일었다. ‘학폭 폭로’의 중심에 선 전설적 선수이자 감독, 현주엽이 자신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한 폭로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2심)에서도 패소했다. 2026년 5월 1일 기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폭로자의 주장이 허위라 보기 어렵고, 상당한 사회적 관심 아래 제기된 문제임을 감안할 때 공익적 사안’이라는 취지를 분명히 하며 현주엽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은 스포츠 현장 내 위계질서와 악습, 선수 개인의 권익 보호라는 두 축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선명한 질문을 다시 한 번 농구계에 던졌다.
현주엽은 국내 농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지만, 동시에 팀 내 위력 문제 논란에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이다. 특히 프로농구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와 친근함, 그리고 강한 리더십 이미지까지 가진 인물로, 팬들의 지지와 더불어 꾸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만큼 ‘학폭’ 폭로에 따른 반향 역시 컸으며, 농구 팬들 사이에서는 폭로 내용의 신빙성,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 가해자로 지목된 현주엽의 명예 회복 문제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현장에서 취재한 바, 1심에 이어 2심 역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것이 핵심이다. 곧, 과거 선수 시절 특정 감독 및 선배들로부터의 강압적 지시와 집단문화가 불문율처럼 이어졌고, 이로 인해 피해 경험을 호소하는 이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음을 재판부는 앞서 드러난 스포츠계 폭로 사례에 기대어 해석했다. 특이한 점은, 법원이 판단한 ‘공익성’의 기준에 있다. 스포츠 스타라는 위치, 그리고 사회 전반의 변화를 촉진한 미투·학폭 폭로의 물결에서, 폭로 자체가 단순 개인 공격을 넘어 선수 출신 지도자와 스포츠 문화 전체를 향하는 ‘경종’임을 인정한 셈이다.
최근 스포츠 전반에 학폭·위계질서의 폐해를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야구, 배구, 축구 등 분야를 불문하고 ‘내부자의 양심’이 폭로로 이어지며 팬덤 사회는 물론, 현역 선수 및 청소년 유망주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농구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주엽 사안 이전에도 전·현직 지도자와 선배 선수들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곤 했다. 현장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번번이 ‘관행이란 이름으로 포장됐던 구태’가 근본적으로 드러나는 순간, 스포츠의 본질—선의의 경쟁과 공동체 의식—이 거듭 위협받고 있음을 동시에 증언했다.
경기 스타일 및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이런 문화는 큰 영향을 준다. 벤치로부터의 군기 및 리더십 강화 명목하에 실제로는 강압적인 훈련·언어폭력이 반복되어온 점이,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 저하 및 예기치 못한 이탈(중도 포기)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피해자는 10대 시절 농구를 그만두게 된 가장 큰 배경으로 ‘현주엽 등 선배들에 의한 지속적 폭력과 모멸’을 들며 그 상처와 좌절을 드러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선수의 커리어가 어떻게 한순간에 꺾일 수 있는지를, 그리고 지도자 출신 스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팬들이 경계심을 갖고 재조명하게 된 계기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선수 및 지도자의 평가 역시 달라진 시대에 맞춰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실력과 업적만으로 스타가 존경받던 시절이 지나, 이젠 인성과 팀 내 문화가 동등하게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학폭·군기 문제에 관한 팬덤 여론은 급격히 냉정해졌으며, 언론 취재진과 팬, 그리고 선수 가족들까지도 ‘진심어린 사과’와 ‘구조적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판결은 피해당사자의 ‘용기 내어 말하기’가 억압받지 않도록 법적 보호장치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하겠다.
이번 판결은 스포츠계 전체에 적지 않은 함의를 남긴다. 현주엽 본인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증거와 구체성’, ‘과거 관행의 문제’를 구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법원이 폭로자 손을 들어주었음은 단순한 사적 다툼을 넘어, 과거 청산 및 스포츠 현장 내 인권 감수성 제고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이 농구계에 남긴 것은 숫자로 드러나는 승패가 아니다. 코트 위에서의 플레이, 기록, 리더십의 방식 못지않게 코트 밖에서의 인간관계와 권익·존엄성 보호가 스포츠의 발전 방향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젊은 유망주부터 복귀를 노리는 베테랑까지, 더 투명하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위해 현장 모든 주체의 성찰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뼈아픈 경계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학폭의 나라 대한민국 ㅋㅋ 변한게 뭐냐 진짜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죠. 선후배간이라며 폭력과 무례함을 묵인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으면 합니다. 학부모로서 아이가 운동하는 게 걱정스럽기까지 하네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스템이 변화하길 바랍니다.
ㅋㅋ이제는 학폭이 스포츠 기본코스야?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와서 다 폭로하네… 근데 판결보면 현주엽쪽도 좀 억울할수도 있겠다 싶고, 세상 참 복잡하다 그죠ㅋㅋ
과거 스포츠계 관행이 오늘날엔 전혀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사회 전체가 인정해야 합니다…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는 말이 이번에도 증명된 것 같네요… 앞으로 선수 권익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옛날엔 당연했다는 마인드는 진짜 못버리나봐… 피해자도 웃프겠네. 운동만 바라보다 인생 꽝 된거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