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뷰티·웰니스 탑승: ‘트렌드 플랫폼’의 새 역사를 쓰다
여행은 기억의 축적이자 ‘경험’의 확장이다. 그 여정에 이제 ‘뷰티’와 ‘웰니스’가 본격적으로 스며든다. 오늘 마이리얼트립이 새롭게 뷰티 및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일관되게 여행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온 이 플랫폼이 ‘경험 소비’의 경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이 단순 예약 중개를 넘어, 소비자 심리와 일상 감각을 꿰뚫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기업으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다.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최근 Z세대와 MZ세대를 중심으로 ‘셀프케어’, ‘리추얼’,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자아 발견’에 대한 니즈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NS 해시태그, 인플루언서 브이로그에도 ‘뷰티 트립’, ‘호텔 스파 체험’, ‘명상여행’ 관련 키워드가 폭증했다. 이전까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은 항공·호텔·투어 중심 통합 시스템에 집중해왔다. 이번 마이리얼트립의 변화는, 팬데믹 이후 라이프스타일 사업 구조가 단순한 여행 예약 서비스에서 ‘경험형 가치 소비’ 공간으로 전환됨을 방증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일까. 마이리얼트립 신규 카테고리는 뷰티 스파, 웰니스 프로그램, 맞춤형 건강관리, 요가와 명상, 그리고 대형 호텔의 프리미엄 웰니스 서비스까지 ‘나를 돌보는 여행’에 포커스를 맞춘다. 단순 ‘관광지 투어’와는 다른 결이다. 피로와 번아웃 시대, 여행의 낭만 안에 ‘휴식’과 ‘치유’, 그리고 ‘삶의 질’이 중심이 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소비자는 체험형 패키지, 고급 브랜드와 제휴한 뷰티 프로그램, 현지 전문가와 파트너링한 웰니스 세션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지금의 소비 트렌드가 얼마나 ‘나에게 집중한 경험’과 ‘오감 만족’으로 이동했는지, 마이리얼트립이 시장을 감각적으로 읽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 지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 토종 여행 플랫폼뿐 아니라 야놀자, 여기어때 등 레저·숙박 플레이어들도 이미 을지로 감성 호텔 스파, 강남 프리미엄 건식 사우나와 컬래버를 선보였다. 하지만 여행 특화 플랫폼에서 본격적으로 뷰티·웰니스 상품이 주류가 되는 건 이례적이다. 이는 플랫폼 안에서 라이프스타일 ‘올인원’ 경험 제공에 방점을 찍는 전략적 확장이다. 소비자가 ‘여행=관광’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여행하는 삶’ 그 자체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공급자 입장에서도 기회다. 신진 뷰티 브랜드, 건강 테라피 스타트업, 로컬 기반 웰니스 스튜디오들이 기존 호텔객실-투어 부킹만으로 확보하지 못했던 신규 고객 풀에 다이렉트로 접근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 연계, 온·오프라인 구독 기획전, 리뷰 마케팅 등을 통해 트렌드 세터와 실수요를 동시에 잡는 ‘경험 경제’의 구조적 확장이 가능해진다.
최근 주요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들 역시 뷰티·웰니스 키워드를 주목한다. 에어비앤비는 론칭 15주년에 맞춰 건강·명상 프로그램 연동을 늘리고, 익스피디아 역시 프리미엄 스파 컬렉션 및 로컬 체험 딜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의 행보는 이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한국 소비자 심리와 취향을 세련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크다. 더불어 최근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도 뷰티·웰니스 체험관/복합몰을 경쟁적으로 출범시키는 흐름과 맞닿아, 라이프스타일 산업군의 ‘경험 주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카테고리 확장은 여행 플랫폼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로 읽힌다. 소비자의 심리 깊숙이 침투하는 감각적 마케팅, 나 중심의 힐링 니즈,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여행’이 되는 시대.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플랫폼만이 소비자들로부터 ‘취향을 읽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이 앞으로 가져올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 혁신이 어떤 모습일지, 지금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요새 플랫폼들 사업 확장 진짜 빠르네…ㅋㅋ 이런건 좀 신기함
이젠 여행가도 관리받으래…피곤하다 진짜
웰니스까지…!! 이쯤되면 못하는게 없네 ㅋㅋㅋㅋ
여행=휴식 공식에 뷰티, 웰니스 넣는 거 트렌드 맞는 듯요. 근데 진짜 현실에서 얼마나 쓸까 궁금하긴 하네요. 여행 갈 때마다 번아웃이고, 현지서도 피곤해서 사실 스파 이런 거 잘 안 찾던데… 요즘 젊은 층은 다르려나 ㅋㅋ 신박하긴 함.
플랫폼이 뭐든 상품 다 때려넣는거 한계 있을텐데… 이번엔 시장 반응이 궁금하네요. 기존 레거시 여행업계랑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보겠습니다.
진짜 여행의 본질이 뭔지 다시 생각하게 됨. 뷰티, 웰니스까지 다 묶어주는 거 편리해서 좋긴 한데… 여행 자체의 자유로움이랑 즉흥성이 플랫폼에 자꾸 휘둘리는 느낌도 있거든. 계획 노예(?) 되지 말고, 진짜 내 삶에 맞는 경험 누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시장이 진화하는 건 신기함.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