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임박, 지지부진 시청률…K-드라마, 매듭으로 반등 노리기

종영까지 2주 남았다. 큰 파도 없이 조용했던 이번 시즌. 시청률도 조용히,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이제 남은 에피소드는 단 두 번. 결말이 다가오자 제작진은 전환점을 꾀한다. ‘모든 떡밥은 회수된다’는 약속이 다시 등장한다. 지난 주 방송 이후, SNS와 커뮤니티는 반신반의 분위기. 일부 팬들은 단서 맞추기 삼매경. 일부는 ‘어차피 다 예상했음’ 의심 가득. 인기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관심 밀도.

메시지는 명확하다. 막판까지 완벽하게 엮인 스토리. 최근 한국 드라마들의 트렌드, 오픈 엔딩 대신 ‘다 푼다’ 선언식 결말. 예고편, 인터뷰, 티저까지 떡밥 회수 티 내기 바쁘다. 이 흐름, 다른 종영작에서도 반복. <비밀의 숲>, <더 글로리> 등 이미 보여준 바 있다. 엔딩 예상을 앞세워 시청률 역전 노리는 건 이젠 거의 공식. 짧은 호흡, 쿨한 전개, 캐릭터 반전이 막판에 몰리면 몰릴수록 팬덤은 둘로 나뉜다. ‘와 드디어!’파와 ‘뻔하다’파로 갈리는 댓글창.

국내 드라마 시장은 변화 중이다. 시즌제 포맷이 자연스러워지며, 장르물 특유의 복선·떡밥 뿌리기도 과감하게 늘었다. 하지만, 결말 맛집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매듭의 중요성 역시 폭증. 어느새 시청자들은 하나라도 남길라 치면 집요하게 지적. ‘말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본다’는 관전 스타일도 늘었다. 이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분명 도입부의 몰입감만큼 엔딩 몰입감도 잡아야 한다는 압력.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주요 떡밥 회수의 구체적 루트가 다뤄진다. 주인공 운명, 미궁 속 사건, 조연들의 생사까지 끝까지 묶었다 풀겠다 선언. 해법의 관건은 빠른 전개와 적당한 반전. 타사 OTT 오리지널의 파급력, 해외 시장의 피드백도 무시할 수 없다. 시장은 냉정하다. 서사 회수의 완결도, 글로벌 트렌드와의 균형, 팬덤이 원하는 마지막 한 방까지 요구한다. 가능성? 여전히 반반. 잘 풀리면, 올해 상반기 한국 드라마 시장 뉴스피드 장식. 어영부영하면, ‘떡밥 파산’이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다.

진짜 궁금한 건 한 가지. 방송 종료 후, 이 드라마는 사람들이 2026년을 기억할 때 꺼내는 작품이 될까. 아니면 잠깐 유행했다가 금방 잊히는 계절 상품이 될까. 시즌 전반에 뿌린 장치들을 어떻게 묶을지, 오랜만에 드라마 팬덤의 발 빠른 추리에 힘이 실린다. 판도 뒤집을 단서부터 ‘이것도 안 푸네?’ 실망까지, 마지막 2주 관전 포인트다. 결과는 곧 나온다.

— 남도윤 ([email protected])

종영 임박, 지지부진 시청률…K-드라마, 매듭으로 반등 노리기” 에 달린 1개 의견

  • 와~ 진짜 이번엔 기대해봐도 될까요? 떡밥 회수라… 요즘은 결말이 제일 걱정임. 완전 몰입해서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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