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 차이니즈 스타일’ 기성복 선보이는 모델

‘뉴 차이니즈 스타일’이 패션 신(scene)에서 무서운 기세로 부상 중이다. 이번 시즌 패션쇼 런웨이에서는 전통적인 동양의 미와 현대적인 감각이 믹스된 신상 기성복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실크와 자수, 그리고 여유로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셋업 수트, 세련된 마오 칼라 셔츠, 그리고 청아한 블루&화이트 자라투스틀(vase print) 드레스 등 센스 터지는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다. 소위 ‘차파오’에서 영감 받은 드레스와, 송나라 디테일을 리업데이트한 셋업 등도 트렌디하게 재해석되는 것이 특징. 시그니처 컬러인 울트라마린 블루에 옥그린, 메탈릭 크림 등 올해의 컬러 팔레트도 놓칠 수 없다.

런웨이 현장에서는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해석이 엿보였는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오리엔탈 아방가르드’를 전면에 걸었고 글로벌 하이엔드 하우스들은 ‘윤리적 소재’와 ‘클린 컷’을 활용해 네오차이나 감성을 끌어올렸다. 브랜드 Y는 레이스와 투명 오간자 레이어링으로 로맨틱함을 살렸고, 브랜드 X는 클래식 흑백 수트에 진주 버튼을 달아 ‘동양X유럽’ 믹스매치의 쿨한 정수를 담았다. ITA(International Textile Association) 최신 트렌드 리포트도 2026년 ‘네오 오리엔탈리즘’을 올해 3대 테마로 언급했다.

흥미로운 점은 MZ세대 소비자들이 ‘뉴 차이니즈 스타일’을 새로운 스트릿 패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기존의 ‘중국풍=구식’이라는 편견은 한참 옛말. 인스타그램, 또우인(중국판 틱톡) 등에서 벌써부터 관련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 S/S 해외 팝업스토어 통계를 보면 ‘차파오 실루엣 블라우스’, ‘대나무 버튼 셔츠’, ‘연꽃 자수 버킷햇’ 등 전통 디테일 아이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었고, 아시아뿐 아니라 파리, 뉴욕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선방 중이다.

이런 흐름은 중국 로컬 브랜드만의 강세로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역시 재빠르게 ‘차이니즈 모티프’와 ‘디지털 장인정신’을 융합한 컬렉션을 잇달아 론칭 중이다. 프라다, 자딕 앤 볼테르 등은 K-팝 스타, C-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류리(Liu Li)는 최근 H패션위크에서 “동양적 아름다움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새 DNA”라며 “젊은 세대는 국적과 무관하게 ‘자기다움’에 끌립다”는 트렌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단, ‘뉴 차이니즈 스타일’의 융합과 글로벌화는 단순히 트렌디함 또는 눈요기용 ‘이국주의’로만 읽어선 안 된다. 현장에서는 문화적 요소의 표피적 차용(appropriation)과 정체성 논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패션 평론가들은 “웨스턴 글로벌 브랜드가 ‘동향적 요소’를 활용할 때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은 분명히 ‘서로의 문화에 대한 열린 Curiosity(호기심)’와 ‘함께 만들어가는 동시대 감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방향성을 보여준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뉴 차이니즈’ 테마관 오픈을 준비하면서, 미니멀과 맥시멀, 하이엔드와 스트리트의 조화로운 믹스도 활발하다. 파워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이 입은 ‘청룡 무늬 프린트 재킷’, ‘홍콩 무드 팬츠’, ‘페이크 퍼 통치마’ 등은 이미 품절 대란에 가까운 인기다. 스토리텔링이 담긴 룩북, 감성적인 티징 영상, #NewChineseChallenge 릴스 등까지,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붐도 뜨겁다.

실질적으로 ‘뉴 차이니즈 스타일’은 단지 한 시즌의 유행에 머물지 않는다. 2026 패션 신(scene)은 ‘정체성의 믹스 앤 매치’를 넘어, 각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시각이 만나는 글로벌 무드보드로 확장되는 중.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제 ‘새로움’이 아닌 ‘진짜 나의 취향’을 선택한다.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디테일의 진정성, 크리에이티브의 다양성을 응원하는 시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이번 시즌 트렌드는 그 변화의 시작점이자, 브랜드와 소비자가 ‘100% 취향 존중’으로 만나는 패션의 신세계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사진] ‘뉴 차이니즈 스타일’ 기성복 선보이는 모델”에 대한 5개의 생각

  • 이런 트렌드라니 신선합니다!! 패션계의 변화를 보는 게 흥미로워요😄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시대라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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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요즘 연예인들이 많이 입고 나오더니 유행인 거 맞네요. 중국 스타일이라면 예전엔 약간 촌스럽게 봤는데 이젠 트렌디 아이템이라니 세월이 무섭.. 해외여행 가면 저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 많던데 진짜 글로벌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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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멋있긴 하다🤔 근데 실전 코디 난이도 만렙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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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새로운 트렌드가 쏟아지지만 실사용자 입장에서 적응하기 쉽진 않네요!! 그래도 소수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동양미가 주목받는 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계속되면 일상에서 저 옷을 흔히 볼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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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브랜드들 보면 진짜 국적이 어디인지 헷갈릴만큼 뒤섞여 있지. 그게 싫단 소리 아님. 오히려 신선해서 좋아! 그런데 진정성과 마케팅이 진짜 경계 하나 없이 섞여버리는 느낌도 들긴 함. 아무튼 소비자가 똑똑해지니까 패션도 더 래디컬해지나봐. 앞으로가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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