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협회장, ‘욕받이’ 자처할 선출 개혁파의 용기와 무게
‘욕받이’ 자리가 되어버린 대한축구협회장,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차기 주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축구계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차기 협회장 인선 논의가 점화됐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진 이후, 권위와 신뢰가 동시에 흔들린 자리다. 선출 과정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임에도, 실제 대의원총회를 앞둔 현장 열기는 비난과 불신으로 얼룩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축구계 원로와 개혁파 인사들까지 합류해 직설적인 쓴소리가 더해졌다.
관건은 ‘누가 나와도 욕만 먹을 자리’라는 회의적 분위기 속에서, 실제로 축구 협회장에 출마할 인물이 나타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몇몇 인사들은 이미 ‘선출 방식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직접 투표 확대, 외부 인사 영입, 투명한 집행부 운영 등 통상적인 개혁론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 관계자들은 실질적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시 ‘관행의 늪’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장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는 인물들은 대체로 축구행정 경험자 내지 중립적 이미지를 가진 이들이다. 올해 초 K리그 내부구조 개선위원회를 주도했던 김진우 전무, 협회 개방형 인사로 최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활동한 장민호 위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책임 리더십’과 ‘현장 소통’을 앞세우고 있지만, 정작 실무진 및 연맹 회원들의 신뢰를 얼마나 얻었는지는 미지수다.
기존 축구협회장은 대의원 투표를 통한 간접 선출, 협회 내 파벌구조, 비판 여론 대응 부재 등 삼중고를 겪으며 수차례 사퇴 압박에 시달렸다. FIFA, AFC로부터 요구받는 거버넌스 선진화 기준도 강화된 상태다.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부진, 최근 U-20 대표팀의 기대 이하 성적, 유소년 → 프로까지 이어지는 선수 육성 체계의 일관성 부재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지금, 협회장은 결정적으로 전후반 내내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조율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특히, 저마다 ‘개혁’을 외치는 움직임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선출 방식 개선 요구가 번번이 담합 세력과 내부 저항에 막혀 왔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개혁파로 불리는 일부 인물들은 지난 2024년 회장 선거 당시 단일 후보 추대를 반대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대체로 중앙집권적 의사결정 구조 대신 집행부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를 주장하지만, 아직 변화를 통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된 적은 거의 없다.
최근 논란이 됐던 주요 사안은 협회 운영의 ‘깜깜이 예산’ 문제다. 국제대회 준비 과정에서 집행부 단독 의사결정, 현장 코칭스태프와의 충분한 소통 결여, 선수단에 대한 과도한 행정적 압박 등도 마찰 요인이 됐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 선발과정, 심판 판정의 일관성 논란, 지역 축구 인프라 예산배분의 불투명성 등이 계속해서 터져나오며, 신임 회장에게 돌아갈 부담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국내외 축구산업 성장 정체, 프로-아마 간 구조조정 갈등, 선수 복지 문제까지 겹쳤다.
따라서 차기 협회장의 첫 과제는 ‘개혁 피로감’ 극복이다. 내부 출신이든 외부 개방형이든 신임 회장은 “누가 돼도 6개월 내 욕만 먹고 끝난다”는 현장 냉소론에 맞서 실질적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직접적인 성적 반등이나 스타행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판, 유스, 현장지도자들과의 실시간 소통, 예산과정의 투명화, 리더십의 일상적 공개 등 구체적 실행력이다.
선수 시절부터 행정가로, 혹은 외부 스포츠경영 전문가로 내세워지는 주요 인물들이 체감하는 ‘협회장 부담’은 경기장 내외 압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프라인에서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조율해야 하듯, 협회장 역시 내부 파워게임과 대중여론을 움직일 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적 의사결정 뿐 아니라, 구체적 실천을 내세울 후보가 실제 교체 타이밍에 뛰어들 것이냐도 여전히 미지수다. 최근 KFA 내부 여론조사 결과, 개혁파 인사에 대한 기대보다는 현장 친화력-실행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에 표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부 언론은 “당장 변화보다 안정적 조율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지만, 팬들은 “기존의 답답한 야구행정식 운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제도 개편은 반드시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개혁’이어야 한다.
변수는 앞으로 2~3개월 사이, 얼마나 신임 주자들이 실제적인 개혁 플랜을 내놓고, 이를 실행할 동력 있는 팀을 꾸릴 수 있느냐다. 경기 흐름이 단숨에 바뀌지 않듯, 행정 변화 역시 하루아침에 성과로 나타나긴 어렵다. 하지만 이 시점에 책임을 지고 ‘욕받이’를 자처할 실천형 리더의 용기, 그리고 후보군의 실질 행보가 곧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와 직결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이번에는 제발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회장 뽑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내부 파벌 싸움에 휩쓸려서 발전이 없던데…😓 차기 회장은 실질적인 개혁과 실행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축구협회가 그동안 보여줬던 문제점들이 결과적으로 회장 한 명에게 전가되는 건 구조적으로도 문제입니다. 개혁파가 나오든, 실무형이 나오든 시스템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겠죠. 이번에는 꼭 후임자가 실질적인 개선 의지와 실행력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지켜보죠!!
최근 들어 현장 소통 없는 행정의 문제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차기 회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투명성과 실행력이고, 현장감 있는 리더십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실제 프로젝트 하나라도 가시적으로 성공시켜야 인식이 달라질 텐데, 그 전엔 변명 늘어놓는 일만 반복될 듯하네요. 후보진의 색깔을 기대해봅니다.⚽️
솔직히 지금 축구협회장 돼봐야 누가 칭찬해주나요? 현장 분위기 제대로 파악 안 하면 서울에서 욕 한 바가지 듣고 내려오겠죠. 그래서 다들 몸사리는 거 아닙니까. 이번엔 진짜 선수단, 학부모, 팬 목소리 다 듣고 정책 내놓을 수 있는 사람 안 나오면 ‘개혁’이 아니라 ‘리셋’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부 출신이니 외부니 구분할 때도 아닌 듯요. 제발 쇼 말고 실질적 변화 좀…
축구협회가 맨날 개혁 하겠다고 하는데, 현실은 변한 게 없다는 게 더 흥미로움. 진짜 이번엔 감투 쓴 사람 누가 되든 선수단 밥 문제부터 심판 판정까지 다 뒤집어엎을 용기 있나? 아니 근데 올해도 예산 문제 터질까 봐 벌써 걱정ㅋㅋ 이 정도면 차기 회장한테 ‘축알못’ 검사부터 시켜야 함. 근데 자원할 사람 있음? 드립이 아니고 진심임.
결국 기존 인맥이든, 개혁파든, 나오는 사람마다 욕먹는 구조 만든 것도 다 저들 책임입니다. 변하지 않는다면 팬들도 손절할 때가 된 거죠. 이번엔 진짜 실질적인 개혁 추진 없으면 외부감사 좀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