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 합판 강마루 ‘울트라’ 라인업 대폭 확장… 고급화 트렌드 가속
한솔홈데코가 합판 강마루 브랜드 ‘울트라’의 신규 리뉴얼을 단행하며 무려 20종의 다양한 패턴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 리뉴얼의 배경에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복합 스타일링 수요와 맞춤형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자 중심의 원목 소재 시장에서 브랜드별 차별화를 통한 생존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실을 예로 들면서, 한솔홈데코의 공격적인 디자인 다변화가 ‘프리미엄 강마루 시장’ 재편에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울트라 강마루의 신규 패턴은 천연 원목을 방불케 하는 질감과 톤의 자연스러운 변주, 그리고 공간의 콘셉트별 특성에 최적화된 조합을 내세운다. 한솔홈데코 측은 “거실, 서재, 침실 등 공간별 라이프스타일 맞춤화를 염두에 두고 ▲내추럴 오크 ▲모던 그레이 ▲빈티지 브라운 등 트렌디한 색상군으로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일상 공간을 개성 있게 연출하고자 하는 흐름에 부합한다. 20가지 패턴이 주는 선택의 폭은 벽지·타일·거실장 등 타 인테리어 품목과의 ‘컬러 믹스 매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내 경쟁 제품들과의 차이도 분명하다. 일반적인 합판 강마루는 내구성과 표면 질감, 디자인이 상호 대체 가능한 수준에 머물러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솔홈데코의 울트라 강마루는 내마모·항균 표면 처리와 함께 4mm의 두께를 살린 견고함을 내세우면서도, 자연 목재의 흔적을 실감나게 살리는 첨단 인쇄·코팅 공정을 강조하고 있다. 디자인적 다양성 외에도, 환경 인증(Eco-Label) 및 유해물질 저감 여부 등 친환경 요소를 까다롭게 챙겼다는 점에서 최근 MZ세대 신혼부부, 1인가구 등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도 결을 같이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1~2년 새에 강화마루·합판마루 시장이 일 시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 이후 ‘집의 가치’가 달라지며, 개별 공간 연출과 표면 질감, 색감 등 미세한 차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 인테리어 시공 브랜드들이 고급 주택, 프리미엄 오피스텔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고가 강마루 소재를 채택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강마루의 시대’라는 표현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국내 마루 시장 규모 역시 주거공간 다양화와 리모델링 시장 성장, 그리고 최근 3~4년간 가속화된 신규 아파트 분양 등 복합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바닥재 시장에서 합판 강마루의 점유율은 꾸준히 30%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고성능·디자인 차별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한솔홈데코가 발표한 이번 리뉴얼 전략은 단순한 패턴 확대를 넘어, 공간 맞춤 제품 라인업의 무게중심 이동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지나친 패턴 세분화가 ‘선택 피로감’을 유발하고, 일부 소비자층에는 오히려 브랜드 정체성의 희석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수도 있다. 아직 강마루 시장의 경기 민감도가 높고, 저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 역시 상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솔홈데코가 어떻게 소비자 경험의 질을 차별화하고, 시장 내 프리미엄 이미지 정착에 성공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과제로 남는다.
소비자, 업계 및 디자인 전문가의 시선이 ‘울트라’의 패턴 다양화 효과와 실사용 후의 만족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루가 더이상 단순한 바닥재가 아니라, 거주자의 개성을 표출하고 공간 전반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현실에서, 한솔홈데코의 도전적 행보가 미래 바닥재 트렌드 전반에 남길 흔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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