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디자인씽킹으로 다시 묻다: 동명대 챌린지플러스의 실험
동명대학교가 2026년 1학기에 진행한 ‘챌린지플러스(Challenge+) 학기제’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았다. ‘디자인씽킹’을 앞세워 동명대 학생들이 1인 가구의 실질적 문제를 파고들고 해법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단순 학내프로젝트를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 상상력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동명대 측은 챌린지플러스 프로그램을 학기 연계 프로젝트 방식으로 가동했다. 학과 단위를 넘나드는 융합팀 구성, 실제 현장으로의 조사와 인터뷰, 기업 전문가와 외부 멘토 초청 프로그램까지 두텁게 보완했다. 이들이 던진 주제는 ‘디자인씽킹 기반 1인 가구 문제 해결’. 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인구 변화, 1인 가구 급증이라는 사회 트렌드를 교육—실습—실행의 세 박자로 직결해서 다뤘다. 특히 실생활 불편 개선, 정서적 고립 해소, 맞춤형 공간 솔루션 개발 같은 구체적 솔루션까지 학생들 자체가 직접 고민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챌린지플러스에 참여한 여러 팀은 1인 가구의 주거, 생활, 안전, 정서 문제를 전방위로 접근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무인택배함’ 설치 방안, 혼밥·혼술족을 위한 공용주방 커뮤니티, 원룸 인테리어 최적화 앱 서비스, 정서 케어 로봇 프로토타입 등 다층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디자인씽킹’의 원리, 즉 문제 공감과 발견→문제 재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 제작→피드백 심화 과정을 충실히 밟았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실제 현장테스트와 사용자 피드백 분석까지 병행해, 구색 맞추기용 산출물에 그치지 않도록 했다.
흔히 ‘1인 가구’ 문제는 인테리어—부동산—복지—지역 안전망 등 여러 정책 대상에서 소외되곤 한다. 행정이나 기업 솔루션이 아직 느리고 닿지 못한 틈새에서, 동명대 학생들이 구체적 생활인의 시각으로 현안을 집요하게 파고든 점은 주목해야 마땅하다. 특히 디자인씽킹은 전공 불문 융합, 시민참여형 설계, 실습 밀착형 프로젝트에 강점을 갖는다. 올해 동명대 사례 역시 복수 전공생, 지역 기반 외부 멘토—스타트업 실무진 등과의 협업이 이뤄졌고, 차별점 있는 실험적 솔루션이 쏟아진 배경이다.
국내 다수 대학이 인재 양성에서 “융합”, “문제해결”, “실전”을 외치지만, 실상은 전공/단과대 틀 내 ‘전형적 경험 쌓기’에 머무르기 쉽다. 동명대 챌린지플러스가 남다른 이유는, 진짜 사회문제를 융합 인재와 현장 전문가가 맞붙는 열린 실험장으로 바꾼 데 있다. 실습-현장연계-결과실현 세 박자를 모두 채웠고, “발표회용 아이디어 쇼”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를 대상 삼는 검증과 프로토타입 제작, 서비스 구현 실험까지 수행했으니 교육혁신 사례로 볼 만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1인 가구라는 시대적 현안이 “인테리어” 범주만의 화두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단순 인테리어 디자인 혹은 주거 구조 변경이 아니라, 청년-고령-싱글 다양 인구집단 각각의 생활 맥락, 불안정 노동·주거 불안·정서고립 등 복합적 위기와 맞물린 복합 문제라는 점에서다. 동명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현장 인터뷰를 뛰며 ‘혼자 사는 이’가 부딪히는 실제 고민 앞에 섰다는 점에서, 상상력 자가발전이 아니라 사회-생활 현장 문제를 실용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선 사례를 보더라도, 해외 주요 도시와 선진 디자인스쿨은 ‘1인 가구-초고령 사회’ 대응 솔루션 개발에 시민공동체, 기업 전문가, 공공정책관계자가 함께 설계부터 실전 적용까지 버무리는 프로그램을 늘려왔다. 동명대 챌린지플러스가 그 실천을 한국 대학가 현장서 구현했다는 점은 인상 깊다. 이는 인테리어/디자인 분야 교육이 단순 미적 개선이 아니라, 도시와 사회, 생활, 복지 등 유기적 체계문제에 맞붙는 혁신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 혁신적 프로그램 운영이 ‘프로젝트 후 폐기’로 끝나지 않으려면 제도권—행정—지역사회 연계가 필요하다. 교육—실험—실전 삼박자가 대학 내부에 머물지 않고, 시-군-구 현장이나 지역 비즈니스, 주거 복지 협력망으로 연결돼야만 한다. 동명대 챌린지플러스가 쌓은 문제해결 실험의 성과가 실제 정책기획, 청년주거 지원, 사회적 경제공동체 확장 같은 실질적 접점에서 결실로 이어질지, 이제 대학 밖에서 답해야 할 몫이 크다.
대학이 배출한 아이디어, 인테리어와 디자인씽킹의 실험정신이 흩어지는 게 아니라, 동네 현장에서부터 ‘사용자 중심 혁신’이 꽃피우는 구조. 동명대 챌린지플러스가 던진 숙제다. — (


디자인씽킹이 뭔가 특별한 줄 아는 듯하니 좀 웃깁니다. 요즘 기업들도 비슷한 워크숍만 하고 마는 게 현실인데, 학생들이 만든 아이디어가 진짜 현장에 남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네요. 쇼케이스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거 다들 알잖아요!!
ㅋㅋ 디자인씽킹이 만능열쇠처럼 쓰이는 건 좀 우습죠. 대학생들 열심히 해도 정작 사회는 딴판… 이런 거 진짜 정책 좀 따라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