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스타디움급 콘서트’ 불투명, 정욱의 차세대 카드 시험대 올라

JYP엔터테인먼트가 또다시 변곡점 앞에 섰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시험대다. 최근 JYP가 내놓은 신인 아이돌그룹이 큰 스케일의 스타디움급 공연을 기대받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그 문턱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정욱 대표 체제와 차세대 그룹 전략, 그리고 K팝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까지 연예계의 중심에서 관전 포인트가 여럿이다.

먼저 눈여겨볼 점은 JYP의 신인들이다. 데뷔 때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JYP. 2025년 후반부터 2026년 여름까지, 미리 예고됐던 기대감에 비해 뚜렷한 ‘메가히트’ 그룹 탄생 소식은 부족하다. 바로 이 부분이 스타디움급 공연 가능성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023년 이후 엔하이픈, 뉴진스, (여자)아이들 등 비(非) JYP 소속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다수 거둔 사이, JYP 소속 신인들은 국내외에서 모두 눈에 띄는 굵직한 성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정욱 대표의 전략 전환 역시 주목 대상이다. 대형 공연장을 단기간에 채울만한 확실한 글로벌 팬덤, 다시 말해 ‘스타디움 연타’를 만들어줄 에이스 카드가 아직 없다. 엔터업계 투자자들도 JYP의 다음 한 수, 즉 진짜로 다수 팬덤·티켓파워를 지닌 그룹 탄생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스타디움 투어로 한계를 깬 뒤부터, 엔터 4대 기획사 모두 스타디움급 공연이 ‘성공의 척도’가 됐다.

흥미로운 건, 박진영 PD의 이른바 ‘JYP 표 A&R'(음반기획) 방식에도 약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는 점. 기존에는 각 멤버 개성, 퍼포먼스, 음악적 색깔에 중점 뒀다면, 2024년 중반부터 시장 트렌드·글로벌 영향력에 더 민감하게 대응 중이다. 그럼에도, 차세대 그룹이 아직 ‘아이브’급 성장세나 ‘뉴진스’식 글로벌 돌풍과는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준다. 팬덤 결집력도 이전 세대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초창기와는 결이 다르다.

JYP의 내부 기류 역시 심상치 않다. 이야깃거리는 많아도, 임직원·연습생 물망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이 ‘이름값’을 확실히 증명하지 못했다. 신한류 시대에 맞는 기획·브랜딩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까지 나온다. “JYP 특유의 청량감, 도전정신은 분명하나, 2026년 수익 구조는 여전히 한류 초창기 모델에 머물러 있다”는 업계 냉정한 시각도 통한다.

글로벌 시장 흐름도 변수다. 최근 힙합·EDM 등 섭외 중심, 무대 연출 혁신이 대세이지만 JYP 신인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음악 색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외 K팝 페스티벌 무대 배치도 전보다 후순위. 지난달 라틴아메리카 대형 페스티벌 섭외에서도, JYP가 기대한 대형 결과는 쉽지 않았다. 즉, 박차를 가하려면 곡·콘셉트·마케팅, 세 갈래 모두 새로운 전환점이 절실하다.

물론 JYP만의 강점도 여전하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처럼 차곡차곡 성장축을 만들어온 팀들이 여전히 IP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신인그룹도 완성도 높은 무대, 빼어난 비주얼, 건강한 이미지는 누가 봐도 인정할 카드다. 관건은 ‘스타디움 콘서트’라는 상징성 있는 타이틀까지 도약할 충분한 대중성·글로벌 이슈몰이 능력이 과연 만개할지 여부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그리고 2027년 상반기가 진짜 승부처라고 진단한다. 결국 JYP도 새 판을 짜고 있다. 초대형 댄스 퍼포먼스, 크로스오버 컬래버, 디지털 채널 맞춤형 콘텐츠 연동 투자 등. 하지만, 엔터산업 전체의 빠른 진화 속도와 맞춰 뛰려면 진짜 판을 흔들 혁신적 그룹, 혹은 세계적인 트렌드세터가 필요하다.

엔터 경쟁 구도가 흔들린다. 하이브-어도어의 선두 질주, SM·YG의 변주도 눈에 띄지만, JYP가 앞으로 내놓을 ‘차세대 에이스’가 대세로 등극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단기적 흥행을 넘은 장기적 티켓파워, 곧 스타디움 공연 가능성으로 바로 이어질 비장의 카드가 없어 보이는 이 시점. JYP에겐 불안과 기대, 모두가 겹쳐 있다. 떠오르는 신인그룹의 중장기 성장성, 팬덤-시장 반응, 글로벌 컬래버 등 여러 포인트에서 결국 시간이 답을 내릴 듯하다.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도전, 이번엔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두가 지켜본다.— 남도윤 ([email protected])

JYP엔터 ‘스타디움급 콘서트’ 불투명, 정욱의 차세대 카드 시험대 올라”에 대한 2개의 생각

  • 요즘은 JYP보다 다른 기획사가 더 잘하는 듯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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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공연 할만한 그룹이 진짜 없긴 없죠… JYP 내부 위기의식 생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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