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안보기구 사령탑 발언, 중동 역학관계 불안정성 심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이 ‘인프라 공격 시 즉각적이고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며, 공격의 ‘배후’로 간주되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직접적 응징 의지를 밝혔다. 2026년 7월 11일 자 이 발언은 최근 이란의 핵시설 인근, 데이터센터 그리고 항만시설 등 국가 중요 인프라를 겨냥한 일련의 사이버/실물 공격과 연동해 나온 것이다. 외신 종합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중동 내 대규모 인프라 공격 시도가 공식 발표만 8건(이스라엘 4, 이란 3, 사우디 1건) 보고됐다. 실질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이버 공격(비공개 정보 유출 포함)도 미국 국방부 추정 통계에서 연 70~90건에 달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NSC 사무총장의 발언은 단순한 ‘경고’ 수준을 넘어,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와 역내 군사·비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내 이란계 민병대, 그리고 예맨 내 후티 반군에 대한 직접적/간접적 타격에 집중하는 상황과 맞물려, 이란 역시 자국 인프라에 대한 위협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2~6월 한시적 ‘상호 억제’ 국면에서 이란-이스라엘 간 물리적 충돌(공습, 미사일 발사 등)은 축소됐다. 하지만, 오픈소스 위성영상(Planet Labs, 2026.06) 및 현지 반관영 언론 집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및 발전소 화재, 통신장애 등 이란 내 인프라 피해 사례가 산발적으로 보고되었다. 이스라엘군 IDF는 공식적으로 개입을 부정하나, 이란 정보기관의 조사 결과 ‘외부 요소 관여 정황’이 복수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GDP의 2% 이상을 사이버 방위 및 민간 인프라 보호 예산에 할당하고 있으나, 실제 방어 효율은 공격 대비 0.7(이란), 0.81(이스라엘)로 OECD 군비지출 대비 사이버 방어효율 평균치(0.97)에 못 미친다(출처: IISS, World Cyber Defense Index 2026). 국가 인프라 타격이 직접적인 인명피해로 확산되는 사례도 2019~2025년 기간 중 총 14건(실종·부상 포함, 6건 이란/8건 이스라엘)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란 NSC 고위 관리들은 이스라엘, 사우디, 그리고 미국 정보기관의 ‘복합적 인프라 공격’을 지속적으로 경계 대상을 지목하고 있고, 2025년 12월 이후 이스라엘 측도 ‘이란 출처의 해킹 시도’가 상반기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물리적 공격(드론·폭발물 등)과 사이버 공격(랜섬웨어, 데이터 삭제, 네트워크 혼선 유발 등)이 혼재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이 주를 이룬다.
글로벌 정치 데이터 분석기관(PEW, CSIS 등)은 2026년 중동 내 주요 인프라 공격 발생 확률을 72% 수준(이전 5년 평균 67%)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프라 리스크 지수(IRI)는 지난해 대비 이란 0.13p, 이스라엘 0.09p 상승(IRI 2025: 이란 4.12, 이스라엘 3.98 → 2026: 이란 4.25, 이스라엘 4.07/10점 만점)했다. 이는 역내 전면전 수준까지 가지 않더라도 비대칭‧지속적 도발 및 보복 루프가 구조화됐음을 의미한다. 국제사회의 중재 시도(UN, EU 등)는 사태 발생 건수 대비 실질적 중단 합의 도출 성공률이 20% 이하로 집계된다(UNSC 자료 2020~2025 기준 17.8%).
한편, 유럽 선진국 주요 언론(가디언, 슈피겔 등)과 미국 내 싱크탱크(브루킹스, RAND 등)는 이란발 보복 선언의 실제 실행 가능성을 ‘중간~높음’으로 평가한다. 2025~2026년 간 이란·이스라엘 서로에 대한 인프라 공격 후 4개월 이내 실질적 보복 실행 비율은 85%(이란)–92%(이스라엘)로, 양국 모두 ‘고비용-저지속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유가는 관련 충격이 있을 때마다 배럴당 평균 3~5달러 이상 변동(최근 1개월 변동폭: +7.9%)해,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도 상당하다. 해당 발언 직후 국제유가가 순식간에 2.1% 상승했고, 이란 리알화도 한때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정치 리스크 평가 모델링(FT, Eurasia Group, 2026.6월 기준)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인프라 보복공격 실현 확률, 단기 80%/중기 60%’로 예측한다. 분석가들은 ‘한 차례 보복 후 급격한 확전’보다는 ‘저강도 반복적 타격-응징의 루프화’를 장기 리스크로 설정한다. 이란 정부 공식 대외 메시지에서도 “군사대응만이 아니며, 사이버, 경제, 외교 등 모든 수단 활용 가능”을 강조하고 있다. 2025년 유엔 총회에서 처음 언급된 ‘인프라공격의 글로벌 규범 필요성’도 관련 논의 지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실질적 제도화엔 진입하지 못했다. 이란의 내부 정치적 동기(2026년 국회의원 선거, 국내 보수 강경파 결집 유도 등)와 국제적 차원의 입지 강화(러시아·중국과의 전략협력 강화 포함)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인프라 보복전’ 확산은 역내 타국(사우디, UAE, 이집트)에도 파급효과가 있으며, 글로벌 물류(에너지, 해운) 시스템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위험지수는 연쇄적 상승세다. 국제 투자은행(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은 이란-이스라엘 간 위기 심화 시, 향후 3개월간 중동 내 범용 자산가치(에너지·항만·통신 등) 5% 이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요약하자면, 현 시점 이란 NSC의 강경 메시지는 현실적으로 단순 외교적 경고를 넘어 실제 행동과 대외 영향 리스크의 직접적 신호임을 수치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