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에 무너진 다이어트, 강재준의 식습관이 경고하는 현실
개그맨 강재준(39)이 다이어트 실패로 다시 101kg대의 체중을 기록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2026년 7월 15일 온라인상 인기를 끈 강재준은 자신의 SNS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요요 현상이 찾아오며 몸무게가 101kg까지 다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101kg이 됐다”며 체중계 사진, 관련 일상을 스스럼없이 올렸고, 경험을 고백하며 본인의 최악의 식습관을 꼽았다. 지난 한 해 20kg이상 감량에 성공했다가 몇 달새 급격한 증량을 겪은 배경에는 불규칙한 식사시간,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과도한 야식, 단순 열량만 따지는 식단 관리 실패 등 생활 속 흔한 문제들이 중첩돼 있었다고 정리했다.
전문가 인터뷰, 보건복지부 건강 데이터, 최근 유사 사례들을 종합하면 요요 현상은 체중감량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건강 위험 신호로 지목된다. 실제로 국내 건강보험공단 2025년 건강패널 통계에 따르면, 단기 다이어트 후 요요를 겪은 이들의 평균 체중 증가는 14%에 달하며, 1년 이내에 70%가 원래 체중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된다. 강재준이 꼽은 ‘최악의 식습관’은 식사 간격이 들쑥날쑥하고, 새벽시간대 폭식, 음주 후 과식, 꾸준하지 않은 운동 루틴 등으로 압축된다. 이는 현대인 다수에게 만연한 습관이기도 하다.
현장 건강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극단적 식단’,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 불균형’, ‘생활 패턴 불안정’ 등을 반복 요요의 핵심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 강재준도 단기간의 극저열량식, 필수 영양 불균형에서 오는 피로, 식사 조절 실패로 인한 소화불량, 불면 등 2차적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연예인 등 외형 관리가 중요한 직업군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경향이지만, 일반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 감량보다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의 반복, 식이·운동·정신건강의 균형적 관리, 정서적 식욕 조절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식단 실패의 심리적 요인도 부각된다. 한국영양학회 2026년 상반기 분석에 따르면, ‘체형 스트레스’와 함께 ‘위로받기 행동(eating for comfort)’ 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강재준도 스트레스를 쌓아둘 때마다 먹는 것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전략 부재, 사회적 압박과 우울감 등 정서적 악순환에서 촉발된다.
강재준의 사례를 계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다이어트 요요 경험담이 개인 경험을 넘어, 사회적 건강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체중 감량 시도가 단기 목표만 중시한 채 ‘건강한 실패’를 재생산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의학계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예방 중심 중재가 필요함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체중관리 지원 체계는 아직 개인책임 중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도 ‘다이어트 산업 사기’와 ‘일회성 체중관리 자문’ 부작용이 집중 거론된 바 있다.
일상 속 다이어트 요요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높인다. 근래 건강보험연구원의 ‘비만과 요요의 사회경제적 영향’ 보고서(2026.3)에 따르면, 요요 반복군 진료비가 비(非)요요군 대비 30% 이상 높고, 고혈압·당뇨 발병률, 정서적 스트레스 지수도 1.7배 높게 나타난다. 방송인, 공인들의 공개 고백이 대중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동일한 오류의 반복적 노출이 ‘체중감량-요요’ 악순환을 조장하거나, 개인 의지 탓만으로 귀결시킬 위험성도 동시에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극단적 감량’ 신화에서 ‘일상적 관리’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이어트 리바운드가 건강 리스크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는 가운데,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1일 식단 기록, 환경 개선, 체중 증가에 대한 자책 대신 전문가 상담 활용, 장기적 목표 수립, 자기동기 부여 등이 권고된다. 한편, 현행 건강검진 시스템 내 만성 비만·요요군 집중 관리와 체중관리지원센터 확충 등 공공 부문 개입 확대와 제도적 뒷받침도 요구된다. 강재준의 솔직한 사례가 망각에 그치지 않고, ‘실패한 다이어트, 반복되는 요요’가 더는 개인 탓으로만 해석되지 않는 사회적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