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트렌드] 서바이벌 예능, 스포트라이트는 ‘무대 뒤’ 설계자에게!

서바이벌 예능이 한 단계 진화했다. 뱅크투도어, 마이웨이컴퍼니, 퍼포먼스랩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중심이 그간 무대 위 연습생과 아이돌로 쏠려 있었다면, 올해 하반기 트렌드는 프로듀서·음악 감독·안무가 등 ‘무대 뒤’ 히어로들을 전면 주인공으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JTBC, Mnet, SBS 등 주요 채널이 잇따라 ‘설계자의 손’에 집중하는 신작들을 론칭했고, 관련 해시태그와 리엘스 영상 누적 조회수는 공개 하루만에 500만을 돌파했다. 팬덤 커뮤니티에서도 “진짜 대장 등장”, “이분들이 연습생보다 더 드라마각”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일방적인 스타를 키우는 서바이벌 공식에 균열을 낸 이 기획력은 산업적으로도 파장이 만만찮다.

실제 최근 방송된 ‘BEHIND THE SCENE’에서는 무대 구성안을 놓고 음악감독 로운과 프로듀서 채은이 ‘크리에이티브 배틀’을 벌이는 장면이 바이럴됐다. 엔터 업계 전문가들은 “무대 완성의 무게와 노고가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한국 예능 발전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무대감독, 스타일리스트, 작곡가, 심지어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대거 고정 출연진으로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만 나오는 방송’ 공식이 깨지면서 오히려 서사의 진정성이 강화됐다. 미공개 무편집 리허설과 회의 녹취까지 포함되면서 팬들은 상상하던 ‘돌아가는 무대 뒤’를 직접 목격한다. 무대 뒤 설계자들에게 바통을 넘기며 K-pop 제작현장의 리얼리티가 새롭게 조명되는 셈이다.

트위터(X)와 위버스 등 SNS를 보면, 팬들도 이전과는 결이 다른 반응을 내놓는다. “이번엔 진짜 제작진 파워를 알겠다”, “이 팀워크로 무대가 만들어지는구나”, “엔딩요정은 감독님!”처럼, 단순 스타 중심 소비를 넘어서 창작생태계까지 사랑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업계 관계자도 “팬덤 편성, 타깃 전략, 바이럴 마케팅까지 대부분 설계진이 직접 참여하면서 콘텐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제작진도 ‘씨네마틱 리얼리티’, ‘백스테이지 소셜 브이로그’ 등으로 한국 표준을 모방하는 추세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글로벌 팀들의 백스테이지 다큐멘터리가 초거대 플랫폼 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지만, 최근 국내 프로그램은 아예 실시간 서사 연출자까지 무대 위로 이끌며 한 단계 앞선 체험을 준다. 팬더스트(FANdustry·팬+인더스트리 일컫는 신조어) 열풍과 맞물려 ‘진짜 주인공’ 찾기에 성공한 것.

이런 변화는 단순한 재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 리더격인 A&R·프로덕션 PD·코레오그라퍼(안무가)·비주얼팀이 동등한 ‘스타’로 조명되는 순간, 엔터 산업의 생산구조 자체가 역동적으로 드러난다. 더 이상 연습생이나 가수만이 이야기를 이끌지 않고, 브랜드 론칭, 음반 전략, 글로벌 캠페인 등 크리에이티브 풀셋이 함께 시청자의 감정선을 흔든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팀은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게 돼서 응원하는 결이 더 진해졌다”는 반응이 팬덤마다 퍼졌고, 일부 마니아들은 이제 아예 프로듀서와 연출진의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기도 한다. 기존에는 팬클럽이 아이돌 이름만 외쳤지만, 올해 들어선 대기실 밖 설계자팀까지 ‘팬덤 영업’의 중요한 수혜자가 되었다. 실제로 지난달 한 프로그램 라이브 채팅에선 무대 팀장인 조성민 씨의 사진이 팬아트로 도배되며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오래된 ‘서바이벌 피로감’을 뚫고 업계를 리프레시한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리얼리티의 자극적 연출과 설계자 캐릭터 소비가 단기적인 유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이브, JYPE, SM 등 대형 기획사가 각각 ‘비하인드 올타임 레전드’, ‘CREATOR LAB’, ‘스포트라이트 인 더 다크’ 시리즈로 무대 뒤 인물들을 투톱으로 올린 이후, 확실히 친밀감과 몰입도, 그리고 산업적 로열티가 동시에 상승했다.

무대 뒤의 숨은 얼굴이 위로 올라오면서 K-pop 제작과정 자체가 글로벌 예능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자리잡았다. 엔터계 전문가들이 “세상 모든 프로듀서는 보이지 않는 아이돌”이라고 말하는 지금, 대중의 관심도, 팬덤의 기세도 모두 ‘진짜 팀의 얼굴’을 향하고 있다. 여전히 연습생 데뷔라는 서사의 감동이 핵심이지만, 무대 뒤 설계자들이 받은 첫 조명은, 한국 버라이어티 포맷의 변화를 알리는 초대형 신호탄이다. 열린 무대, 두근두근 백스테이지, 상상 이상의 크리에이터 서사가 바로 ‘요즘 예능’의 가장 뜨거운 밈이다. 이 흐름, 앞으로의 엔터 생태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 민소연 ([email protected])

[허프 트렌드] 서바이벌 예능, 스포트라이트는 ‘무대 뒤’ 설계자에게!”에 대한 7개의 생각

  • 이젠 연습생도, 제작자도 다 스타됨ㅋㅋ 신기… 근데 일할맛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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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제작진도 팬덤 타는 시대임ㅇㅇ. 신박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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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이런 신박한 아이디어 계속 나오니까 볼맛나요ㅋ 제작진 팬 영업도 재밌음요ㅋㅋ 근데 자칫하면 피로감 쌓이지 않을지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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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서도 연예인, 스태프도 팬덤 ㅋㅋ 어질어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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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변동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새 포맷의 도입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텐츠 소비의 과도한 쏠림과 제작자 중심의 서사구조 고착화가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해외 제작진의 포맷 벤치마킹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형 백스테이지 리얼리티의 지속가능성, 팬덤 주도의 상업화 논쟁도 더 치열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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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자도 팬덤 해주면 이제 뭐 안 팔릴게 없겠네. 역시 돈 되는 쪽으로 흘러가네 반박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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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 흥미진진! 무대 뒤 리얼리티가 이렇게까지 인기 많을 줄이야?!🤔 이제는 연예인 못지않게 제작진도 아이돌급 인기~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예능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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