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편되는 질병관리…사람 중심의 건강 미래를 그리다
질병관리 AI 전환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일선 의료 현장에선 ‘2026년 7월의 변곡점’이라 부른다. 사실상 팬데믹 이후 ‘예방이 곧 복지’라는 사회적 합의가 자리잡으면서, 질병관리와 정보의 융합이 뒤늦게나마 국가 전략으로 실현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감염병 모니터링과 예측, 대응 체계를 주도하는 변화를 앞둔 오늘, 우리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박미숙(58세)씨는 지난 겨울에 다니던 교회에서 독감에 걸렸다. 같은 교회 교인들의 절반 이상이 의심 증상을 호소했지만, 정작 신고나 관리 체계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증상이 있는 사람 명단만 잘 정리되어도, 서로 피해 방지를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박씨의 사례처럼, 기존 보건소와 질병관리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목소리는 곳곳에서 쏟아졌다. 특히 어린이집·요양원 등 집단감염 위험군의 관리 사각지대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이런 흐름에 맞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 AI 전환 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며 인공지능 기반 질병예측과 감시, 그리고 신속한 대응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현장 의사, 지역 보건관계자, 시민대표까지 두루 참여시켰다. 기존의 일방향적 ‘통보’와는 달리, 실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토론을 우선순위에 놓았다.
주목할 지점은 위원회의 중심축이 ‘사람’임을 반복 강조한다는 것. “환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가 또다른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위원은 감염 사례 은폐나 왜곡 위험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실제 현장 경험, 서로의 신뢰가 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여러 나라도 AI 기반 감시체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프랑스는 2025년 말부터 ‘증상 검색’ 데이터와 약국 약값 소비를 통해 감염병 조기 경보 알람을 실시간으로 발송한다. 우리나라 역시 위원회 출범을 통해 의료정보 주권과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명확히 한 채,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과 윤리성, 오남용 방지책 역시 반드시 논의의 중심에 놓여 있다.
서울시내 한 보건소 간호사 A씨는 “현장에서는 시스템 변경이 한 번 있을 때마다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AI가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준다면 내 가족부터 더 안전할 거라는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일상 속 소외받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노인층, 이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 정보 소외 농어촌 주민의 건강권은 AI 전환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가 건강 불평등을 심화할 우려’를 경고했다. 기술적 맹점이나 사전 정보 부족, 불안정한 데이터 공급이 어떤 집단을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이번 위원회 구성과정에 “특정 지역, 계층, 직업군별 맞춤형 참여”라는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실제로 발언권이 미약했던 요양보호사, 지역 주민대표, 장애인 단체 인사도 논의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건강정보와 관련한 신뢰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다. 지난해 ‘독감 백신 실시간 모니터링’ 사례처럼, AI 예측이 맞지 않거나 혹은 과도한 경보가 반복되는 경우 시민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경험을 떠올려야 한다. “AI니까 맞겠지”가 아니라, 늘 점검하고, 오류를 인정하고, 개선을 거듭하는 솔직한 피드백 체계가 중요하다.
이번 위원회 출범에 대해 보건 영역 학부모단은 “예방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긍정적 기대감을 내놨다. 한편 환자단체협의회는 “정보 오남용 가능성과 건강 불평등의 촉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회적 신뢰 구축, 현장 실천력, 취약계층의 보건권 보장이 한꺼번에 해결되어야만 AI 기반 질병감시체계의 성과도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현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과 이에 희망을 거는 이들의 사이에서 ‘진심’ 한 조각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혁신이란 거창한 구호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실제 나은 결과로 이어지는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 그 다음에 기술이 있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이래서 병원 예약은 언제나 헬이지 ㅋㅋ AI야 널 믿어본다!!
대책도 좋지만 현장 목소리 계속 반영됐으면 합니다.
기술 발전이 빠르긴 한데, 진짜 우리 건강엔 좋을지 의문임…ㅇㅅㅇ;; 감시 부담 적었으면 좋겠ㄱㅛ.
AI로 또 돈 끌어모으는 건 아니겠죠?? 건강 지킬 수 있으면 좋겠네요!!
AI라니 시대가 달라지긴 하는군요ㅋㅋ 건강도 기술이 책임지는 시대가 오나 봅니다… 근데 진짜로 취약계층도 다 챙기는 구조가 필요하죠!!
결국 관리하는 사람 스트레스만 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