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식 블로그, 네이버 메이트 국내 여행 부문 선정…달라진 로컬 관광의 ‘새로운 파도’
울주군 공식 블로그가 네이버 메이트 국내 여행 부문에 선정됐다. 디지털 시대, 여행지 정보 접근성이 중요해진 지금, 이 소식은 단순한 ‘블로그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 메이트라는 플랫폼은 이용자와 지역, 그리고 콘텐츠를 연결하는 킬러 네트워크로 부상한 지 오래며, 이곳에 공식 블로그가 이름을 올렸다는 건 지역 여행 홍보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 전환점임을 알린다. 2026년 현재, 사람들은 방구석에서 손쉽게 클릭해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짠다. 그 출발점이 되는 곳이 바로 네이버 플랫폼 기반의 블로그, 그리고 ‘메이트’ 선정 콘텐츠들이다.
울주군이란 이름에 주목해야한다. 그간 경주, 부산, 전주 등 K-여행에서 늘 주목받던 대형 관광지에 밀려 있었던 ‘뉴로컬’의 대표주자. 그런데 2024년, 네이버 메이트가 공식적으로 인플루언서의 관심을 유도하며 울주군 블로그 콘텐츠가 급부상했다. 여기에는 2030세대—특히 MZ세대—의 취향 변화가 결정적이다. 대단한 액티비티 보다 소소한 로컬 맛집, 자연 속 인기 없는 트레일, 일상과 이어지는 느슨한 여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이젠 여행의 진짜 미덕은 감동 ‘경험’에서 공유 ‘콘텐츠’로 이동한다. 실제로 네이버 메이트에 노출된 울주군 블로그 팟캐스트·브이로그·포토 에세이 글들은 댓글, 공감, 저장수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여행지 기준이 ‘정보 접근성’과 ‘갬성화된 공유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각 지자체마다 공식 채널 관리와 활용도에 사활을 건다. 울주군은 SNS, 유튜브, 메타버스 전시관 등에도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사진과 방문 후기, 일정 제안, 숏폼 영상 같은 양질의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강릉시, 전주한옥마을 등 다른 로컬 관광지와 달리 관광예산 대비 ROI(투자 대비 성과)가 월등히 높게 산출됐다는 공식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강릉은 바다/카페, 전주는 한옥/먹거리로 고정적 이미지를 갖는 반면, 울주는 ‘로컬의 온기와 발견의 기쁨’ 담은 새로운 이미지를 확장 중이다.
특히 이번 네이버 메이트 선정 과정 베이스에는 ‘단순 정보 전달’ 아닌 트렌디한 콘텐츠 메이킹이 핵심이다. 울주군은 자연 경관과 전통 마을 스토리텔링을 일상적인 생활 에피소드와 엮는다. 가령, 등억온천&시골 감성 수제 디저트, 영남알프스 트레킹&마을 특산품, 태화강 대숲 산책&동네 카페 브런치 등 일상과 휴가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는 국내 외국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젊은 층에게 ‘따라하고 싶은 여행작법’으로 자리 잡았다. 여름휴가엔 특별한 블루오션을 찾는 이들에게 영남알프스에서의 캠프/디깅 여행, 계곡 피크닉, 도보 여행이 울주 블로그 유입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소비자 분석 인사이트도 도출된다. ‘정보의 신뢰성’과 ‘현장성’이 직결되는 시대, 지역 공식 블로그와 트렌디 플랫폼의 만남이 가진 파급력은 생각 이상이다. 단순 브랜드 광고와는 결이 다르다. 실제 경험리뷰, 사진, 방문 꿀팁, 루트맵 등 체감도 높은 팁성 콘텐츠가 메이트에 쌓이면 팔로워는 곧 활성 방문객으로 전환된다. 네이버 메이트는 미디어커머스, 예약 연동, 리뷰 랭킹 등과도 연계돼 ‘1인1콘텐츠’ 세대의 파워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울주군 ‘공식’ 블로그라지만, 마음은 그저 이웃집 누군가의 진솔한 여행 퀴즈와도 같다.
앞으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울주군 블로그의 성공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나 소규모 여행 스타트업에 강력한 시그널을 던진다. 투자와 마케팅이 아닌 ‘진짜 발로 뛴 정보’ ‘트렌드를 읽는 커뮤니케이션’이 결국 방문자와 충성 이용자를 부른다. 점점 여행 정보 소스의 파편화, 알고리즘의 취향 맞춤화, 콘텐츠 포맷의 동영상화 현상이 빨라지는 지금, 대형 포털 선정 파워가 로컬 여행지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뒤바꿀지 주목해야 한다.
결국 여행지 추천이란 가장 일상적이고, 또 가장 감각적인 미디어 게임이다. 이름값에 안주하지 않는 울주군의 움직임은 K-여행 트렌드에 새로운 스텝과 색채를 더했다. 네이버 메이트 한 줄 선정이 만들어내는 긴 울림, 앞으로도 쿨하게 지켜보게 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