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변산반도서 청소년 환경교실 개최…갯벌 생태 탐사 체험
동아에스티가 7월 하순,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일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실을 마련하고 갯벌 생태 탐사 활동을 실시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핵심 생태 체험장과 갯벌 현장에서 교육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교육은 동아ST의 CSR(기업 사회적 책임) 활동 일환으로, 환경에 대한 체험 중심 교육 확산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행사는 사전 공지대로 학부모·학생·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안내와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환경연구자, 국립공원 인력, 그리고 소방대원 등도 동원됐다. 현장에서는 갯벌 생물 표본 채집, 서식지 직접 관찰, 미세 플라스틱 검출과 분류, 생태계 교란종 관련 실습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체험이 이루어졌다. 지도 교사들과 담당 연구자가 참가 학생들에게 소재별·주제별 과제를 제공했고, 생태계 다양성과 환경보건 위험에 대해 직접 보고 익힐 수 있는 점이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강조됐다. 학생들은 각자 채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게시판 발표와 소규모 토론을 이어가면서, 실제 현장감 있는 환경교육이 기존 이론 강의형 교육과 차별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환경교실은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체험 위주로 전달하고, 최근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미세플라스틱 및 자연생태계 교란종 문제 등 복합적인 현안을 입체적으로 다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갯벌 생태계는 해안생물 다양성의 근간으로, 해수 오염이나 인간 활동에 쉽게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변산반도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남서 해안의 대표적 갯벌지대로, 수십 종의 저서생물과 희귀조류 서식지로 분류된다. 현장에 참여한 지역 해설사는 “갯벌은 단순히 젖은 진흙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의 서식처이자 해양 생물연쇄의 시작점”이라며 직접 관찰을 통한 이해가 환경보전 의식 고취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청년 참가자들이 진흙 안에서 갯벌게, 칠게, 흰발농게 등 다양한 갑각류와 조개의 서식상을 재현하고, 마을 어민과 함께 체험을 병행함으로써 공동체적 접근법까지 도입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별도의 세션도 이루어졌다. 안내를 맡은 연구진은 “플라스틱 마개, 빨대, 조각 등이 갯벌에 유입되어 어떻게 생물의 섭식체계와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를 직접 필터로 채취해 관찰해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2025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현장 중심 체험학습 및 생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친환경 기업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이 과거 기부·홍보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교육기관과 지역사회와의 협력까지 확장된 사례로 분류할 만하다. 동아ST의 기존 사회공헌 활동이 건강·복지 영역에 집중됐다면, 이번 행사는 청소년 환경교육이라는 신분야에 대한 투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교육부와 환경부, 그리고 여러 사회활동가들은 미세플라스틱·대기오염 등 실제적 환경위기에 직면한 청소년 대상 맞춤형 교육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사진·이벤트”로 그친 것이 아니라, 참가 인원의 해설 발표, 실험 결과물 전시와 현장 토론 등 피드백 구조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청소년 정규교육과정과 민간 기업 활동이 상호 보완적으로 진행될 경우, 환경 의제에 대한 사회적 확산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변산반도 행사에서는 ‘자연보전’과 ‘생활 속 작은 실천’을 교육 모티브로 삼았다. 갯벌 보행 시 신발 선택, 쓰레기 미수거 방지와 함께, 학생 개개인의 일상 속 플라스틱 저감 행동방안 제안, 실제 어촌지역 쓰레기 분리수거 체험 등도 병행됐다. 동아ST 관계자는 “올해 행사 결과와 참가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연차적으로 확대·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도 유사한 현장 체험형 환경교육을 깊게 도입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 예산 투입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다지는 쪽으로 기조가 옮겨가고 있다. 실제 전북 지역의 최종 데이터에 따르면, 2025~2026년 갯벌 내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5% 증가해 지역 단위 대응이 시급하다는 실태도 확인된다. 범국가적 환경위기 대응 체계에서, 민간 기업의 자발적 교육사업 참여와 지역사회 유기적 연계 사례로서, 올해 동아ST 환경교실의 실제적 성과와 한계도 앞으로의 관찰 대상으로 보인다.
현장 방문 당시 학생들은 “책, SNS로 배운 환경지식과는 전혀 다른 현장감” “실험 과정에서 직접 체감하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참가 경험을 요약했다. 행사 담당자는 “기존의 캠페인 위주에서 현장 실습을 강화해 직접 변화를 체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ST의 향후 프로그램이 지역 특색과 최신 환경이슈를 잘 반영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