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 제약업계 실적 양극화…정치·경제 전략이 달라졌다
국내 제약업계가 2025년 하반기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양극화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매년 출렁이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올해 더 극심하게 갈렸다. 글로벌 금리 인상, 원화 약세 지속, 해외 의존도 높은 신약개발 R&D 자금 조달 비용 급증이 포괄적으로 작용했다. 상위 제약사 일부는 수출 효자로, 또 다른 일부는 비용 통제 실패로 도태 위기에 몰렸다.
9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3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 분석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한미약품 등 실탄이 풍부한 ‘빅 3’는 신약개발·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에서 뚜렷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셀트리온이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면서,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올렸다. 신약개발 위험자산에도 불구,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곳에 ‘미래 전망’ 투심이 집중됐다. 반면 오랜 기간 상위권을 지켰던 중견 제약사들은 R&D 비용 급증, 현금흐름 악화로 성장 정체 또는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수익구조의 근본적 한계, 즉 복제약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산업 체질이 문제로 재부각됐다.
업계에선 ‘규모의 경제 vs 틈새 전문화’ 구도로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정책은 기술이전과 국산 신약개발 쏠림 현상에 집중됐지만, 실제 중소·중견 기업의 생존 환경은 OECD 평균보다 훨씬 열악하다. 최근 6년간 식약처 승인 R&D 파이프라인의 70%가 국내 중소제약에서 나오지만,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진 성공률은 5% 미만이다. 소수 대형 기업은 해외 진출·콜라보, 자체 원료의약품 생산 등에서 ‘메가플레이어’ 프레임을 점점 더 공고히 한다. 조연들은 몇몇 희귀질환 치료제, 틈새 복합제 시장에서 생존을 모색 중이다.
민생경제로 돌아가면 의약품 소비자 가격은 글로벌 밸류체인 충격과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인상 압박이 크다. 미국·유럽 제조업 리쇼어링 흐름, 환율 리스크, 원자재 가격 상승 모두 국내 제약 수입구조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 급격한 R&D 비용 상승, 기술 라이선스 아웃 계약 축소, 공공의료 재정 불확실성 역시 ‘진입장벽’을 올린다. 복지 포퓰리즘 공약으로 약가 인상 억제 정책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회의론이 커진다.
정치권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보건·복지 이슈 쟁점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 정부는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 명분을 살리며,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 세제 지원을 반복적으로 내세우지만 지방 의료원·의사단체 반발로 각종 지원 예산이 반쪽만 실행되는 현실이다. 야권은 제약사 대형화가 중소 R&D 생태계 소외를 낳는다며 균형 발전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 여야가 산업 전략을 두고 ‘경쟁과 상생’ 키워드만 반복한다는 비판이 IT·금융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약 분야에서도 나온다. 실제로는 정책자금 배분과 규제 개혁의 주도권 싸움만 거세진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생태계도 한국처럼 격변기다. 미국·유럽 메이저 제약사는 신약 실패 리스크 분산, 신흥시장 진출, AI 신기술 도입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한국 기업들도 AI 기반 신약물질 발굴, 데이터 크런칭 등 ‘K-바이오’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만 장기간 실적을 기대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계약 한 두 건에 따라 한 해 실적이 출렁이는 현 구조를 고치지 못하면 국제 경쟁력은 한계가 또렷하다. 신약 특허 소송, 공급망 병목, 환자 접근성 문제 역시 여전히 ‘숙제’다.
제약기업의 구조조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공격적 해외 진출이 새 판을 만든다. 투자자들은 단기 이익보다 체질 개선과 장기 성장에 주목한다.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산업 전반의 규제 환경, 비용 구조 혁신 없이는 ‘코리아 바이오’의 장기 흥행은 요원하다는 냉정한 전망이 나온다.
산업 성장의 넓은 그림, 정치 프레임 간 부딪힘, 경제적 리스크를 동시에 볼 때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는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의 충돌’로 요약된다. 불확실성이 일상인 이 시기, 담대한 변화가 수면 아래서 이미 시작됐다.
— 윤태현 ([email protected])


이런 실적 기사 보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얼마나 외부 변화에 취약한지 새삼 느끼네요. 해외에선 경쟁력 키우면서 국내 중견, 중소는 숨도 못 쉬고 변화 못하면 정말 살아남기 힘든 시대입니다. 정책적으로도 현장에 피부 닿는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복제약 말고 진짜 실력승부할 때가 온 듯!!
정치권이 계속 당위성만 이야기하고 싸움만 하니 현장 목소리는 무시당한다. 제약산업은 미래먹거리라면서 실제 정책은 기업에 부담만 키우는 중임. 진짜 제대로 된 산업정책 나와야 나라가 산다. 이러다 투심도 다 빠진다. 비전없음.
국내 제약 진짜 위태위태 ㅠㅠ
투자자들도 결국 체질 개선 기대하는 거지 단기 실적에 휘둘릴 시대 아님💸 코로나 끝나자 그대로 드러난 약점… 정책 프레임 새로 짜야 산다.
🤔 역시 생존게임 시작. 정부지원도 반쪽, 대기업만 신난다. 중소는 늘 그랬듯 벼랑끝. 뭔가 혁신! 이런 기사 1년에 몇 번이나 읽는지 🤔 언제쯤 달라지려나.
경쟁의 구도가 발전으로 가야지, 양극화만 키우는 전략은 한계가 명확함!! 의견 내는 정치권도 결국은 자기 자리만 생각해요. 국내 제약이 진짜로 글로벌 게임에서 살아남으려면 산업 전반의 리빌딩과 정부의 실질적 개입, 규제 혁신 이 세 가지가 무조건 전제돼야 합니다. 수치로만 퉁치지 말고 이제 제대로 된 변화가 필요해요!!
…산업이 커지면 좋은 일도 많겠지만, 그만큼 힘든 사람도 늘어나네요… 글로벌 진출만이 답일까요?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잘 챙겨줬으면…🤲
저런 실적 차이면 기업이니 자본 논리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지… 틈새라도 포기하지 말고 중견사도 뭔가 돌파구 찾았음 좋겠음. 요즘 신약도 AI 없으면 어렵다네
복제약에만 붙어서 혁신은 포기? 이래놓고 미래산업 어쩌고 ㅋㅋ 정치도 답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