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전기모빌리티 인재 양성 착수…산학연 미래동력 확보 본격화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차세대 전기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할 실무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학 측은 정부의 ‘그린모빌리티 확산 정책’과 맞물려, 산학연 협력을 가속화하며 실습 중심의 교육·연구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전기자동차, 친환경 선박 등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현실적 수요와, 관련 산업의 단기·중장기 성장 전망이 깔려 있다. 실제로 한국전지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주요 산업 단체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기차 및 관련 모빌리티 분야 인력 수요는 연간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고성능 배터리, 소프트웨어, 해양 친환경 이동체 등 각 부문의 첨단 기술 확보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대기업도 유사한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한국해양대의 선제적 움직임은 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대의 이번 인력 양성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과의 연계성이 강조된다. 실질적인 기술습득, 현장 문제해결 역량 체화가 주목적이다. 전기 선박 및 친환경 해상 모빌리티, 배터리 시스템 설계와 관리, 스마트 운항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실전 과목 위주로 커리큘럼이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예산 투입 구조와 참여 기업군도 주목할 만하다. 최초 3년간 정부-지자체-산업체 3자 협력모델이 적용되며, 현대자동차, 삼성SDI, 한진중공업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산학실습, R&D 멘토링, 취업연계 등으로 실질적 협력 참여를 약속했다. 단발성 교육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인재-산업 연결 구조 마련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단기적인 일자리 공급 차원을 넘어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실제 이미 혁신 현장에서는 ‘사람이 곧 기술’이라는 평가가 무겁게 흐른다. 배터리, 전자제어, 전기추진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이 복합적으로 융합되는 전기모빌리티 산업 특성상, 산업별 칸막이를 허무는 실무형 인재 확보가 국가 차원의 절실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양대뿐 아니라 울산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도 전기차·모빌리티연구소 확대, 산학상생센터 설립, AI 융합 인력 양성 등 비슷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도 국가전략산업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예산 지원과 정책 유인을 늘리고 있다. 교육부, 산업부가 별도 합동 정책팀을 두고 우수인재 트랙제·기업 맞춤교육 등 현실적 구조 혁신을 추진 중이다. 물론, 일부 인력 쏠림 및 취업시장 불균형, 연구 지원금·예산 배분의 투명성, 졸업생 현장 정착률 등 해결과제가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외 투자은행과 글로벌 컨설팅사들은 전기모빌리티 부문의 기술력만큼 인재 양성 플랫폼 경쟁이 국가·기업의 미래밸류를 좌우할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최근 선진국의 그린뉴딜 전략, 탄소중립 규제 강화,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 등 세계 산업 흐름을 감안할 때, 전기/친환경 모빌리티 신기술의 연구개발과 그 실제 적용까지를 총괄할 수 있는 고급 인재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전통 제조업 강국이나, 인재 확보 체계는 여전히 기업 중심에서 대학·연구기관 등 시스템 개방형으로 옮겨가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이는 국가경쟁력의 ‘병목’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구조 혁신을 동반한 도약의 원동력이 될 여지도 존재한다. 학교-산업체-정부 간 이해관계 조율 능력과 현장은 물론 AI·친환경 에너지 요소기술에 강점을 가진 융합형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과 산업 트렌드 변동성도 변수다. 유럽 등은 이미 이공계 커리큘럼 유연화, 재교육 확대, 기업주도 연구캠퍼스 등 정책적 실험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의 이번 사례가 얼마나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제공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국립한국해양대가 시도하는 차세대 전기모빌리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정형화된 이론·현장 분리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가 고도화하는 현재, 인재 시장 역시 재편이 불가피하다. 새로운 산-학-연 연결고리가 산업 경쟁력을 결정한다. 이 사업이 단기 정책사업에 머물지 않고 국가전략 산업의 핵심 인적자원 기반으로 뿌리내릴 경우, 전기차·배터리·친환경 선박 등 한국 전기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 업계 수요 맞춤형 커리큘럼 진화, 졸업생 취업 및 현장 적응 등 구체적 후속성과에 대한 지속적 점검과 유연한 정책 보완이 전제되어야 한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 또한 한발 앞서야 한다. 국가와 기업, 대학이 협력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현장감 있는 인재 육성 모델을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희정 ([email protected])


전기모빌리티… 먼 얘기같더니 벌써 학교에서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