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의 새깅 패션, Y2K와 뉴제너레이션 ‘허리 복근’ 룩을 말하다

요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패션 트렌드, 바로 새깅(sagging)이다. 이 Y2K 무드의 시그니처 룩을 트렌디하게 소화한 주인공이 또 등장했다. 바로 가수 전소미. 새깅은 최근 20대 초반부터 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하이틴 감성의 룩으로, 낮게 걸친 와이드 팬츠와 크롭탑, 그리고 허리선에 집중되는 스타일링이 특징. 이번에 전소미가 선보인 새깅 패션은 한마디로 이 트렌드 그 자체.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드러난 복근, 잘록하게 잡힌 허리, 그리고 아찔하게 드러나는 골반라인. 사진 한 장만으로도 2026년 여름 스트릿 패션 키워드가 무엇인지 단번에 보여준다.

새깅은 단순히 바지를 낮게 입는 게 아니다. 하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 상의를 얼마나 짧게 고르느냐, 신발이나 소품에 어디까지 힘을 빼느냐… 이 모든 게 어우러진 리얼 스트릿 무드다. 전소미의 룩은 아주 교과서적이다. 밝은 크롭탑에 배기핏 데님, 그리고 허리 바로 윗부분에서 끊기는 실루엣. 룩이 갖는 역동적인 매력 때문에 촬영장뿐 아니라 SNS 피드마저 발칵 뒤집혔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sagging, #복근, #전소미 해시태그가 빠르게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상황. 패션 피플 사이에선 벌써부터 ‘여름 새깅 룩 챌린지’가 유행할 조짐이다.

전소미가 이번 룩으로 보여준 건 단순히 Y2K의 향수가 아니다. 2024~2026년 글로벌 패션 신에서 새깅 스타일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다시 한국식 트렌드 안에서 얼마나 세련되게 변형될 수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이 포인트. 새깅은 미국 하위문화와 스트리트 패션에서 시작됐지만, 전소미를 비롯한 K팝 여성 스타들은 여기에 무결점 몸매와 레이어드 액세서리, 컬러풀한 메이크업으로 또 다른 뉴웨이브를 만든다. 데님 웨어 자체도 요 근래엔 친환경 소재나 화려한 컷오프 디테일, 슬릿 등으로 진화 중. 전소미가 입은 팬츠 역시 브랜드에서 이번 시즌 내놓은 리사이클 캡슐 컬렉션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나도 따라입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새깅 패션의 킬포는 바로 ‘드러남’ 그 자체다. 허리선 아래로 떨어지는 바지, 그리고 허리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상의. 여기에서 모든 몸매의 자신감과 건강미가 터져 나온다. 물론 전소미처럼 복근이 만들어주는 ‘완성형’은 모든 이의 로망. 하지만 동시에, 뉴제너레이션은 몸매가 아니라 아이덴티티와 개성에 더 집중하길 원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빅브랜드들이 올해 내놓은 새깅룩 캠페인에서도 다양한 체형, 성별, 연령의 모델들이 기용되는 배경이다. Z세대는 이렇게 다층적인 욕망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전소미의 착장에서 특히 돋보이는 키 아이템은 맑은 색감의 크롭탑과 루스한 팬츠, 그리고 미니멀한 액세서리 매치다. 헤어와 메이크업 역시 너무 과하지 않게, 내추럴한 걸 고집한 이유가 딱 보인다. 이게 바로 올여름 트렌드의 핵심. 포인트는 ‘내 몸에 딱 맞는 자신감’과 ‘서로를 닮지만 분명히 다른 자신만의 포인트’를 살려주는 것. 그런 점에서 이번 전소미 착장은 도전적이면서도, 따라 하고 싶은 스트릿 패션의 완성형 샘플. 실시간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패션 유튜버 분석 영상이 쏟아지는 것도, ‘일상 속에서 이런 룩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라는 공감 때문.

물론 대중 모두가 새깅 패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SNS와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니까 저 정도까지 가능하다”, “현실에선 따라 하기 어려운 유행”이란 반응도 여전하다. 실제로 오피스룩이나 캠퍼스룩, 데일리로 적용하기엔 약간의 고민이 필요한 스타일임은 분명. 하지만 새로운 세대 파워를 중심으로, “패션은 곧 나의 정체성”이라는 흐름이 더 강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MZ·알파 세대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 스타일, 그날의 기분을 더 중시하는 경향. 전소미의 이번 시도 역시 그런 흐름에 야무지게 올라탄 셈이다.

전소미 새깅 패션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내 몸, 내 룩, 내 기준으로 즐긴다”는 유연함, 그리고 B급 빈티지 감성까지 긍정하게 된 K스트리트의 진짜 변화가 시작됐다. 지금 거리에서, SNS 피드에서,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낮춘 바지, 당당한 복근’이 하나의 새로운 언어처럼 소비된다. 브랜드들도 이 트렌드에 촉각 곤두세우고, 다음 시즌엔 어떤 변주가 쏟아질지 패션 피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이다. 여름을 책임질 트렌드, 당신은 어디까지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나요?

— 오라희 ([email protected])

전소미의 새깅 패션, Y2K와 뉴제너레이션 ‘허리 복근’ 룩을 말하다”에 대한 8개의 생각

  • 와씨 복근 실화냐ㅋㅋ 나는 저런 바지 입으면 그냥 집에서 쫓겨남ㅋㅋ 그와중에 팬츠 핏 끝장임…

    댓글달기
  • 기사를 보면서 과연 새깅 패션이 국내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소화 가능한 스타일일지 생각해봅니다…전소미의 건강한 이미지와 완벽한 몸이 있기에 이런 룩이 가능하지 일반인에겐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패션의 자유도 좋지만 문화적으로 이런 트렌드가 안전하게 자리 잡으려면 사회 전반의 수용성도 함께 성장해야겠죠. 개인의 취향과 자율성, 사회적 시선 사이에서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달기
  • 퀄리티 미쳤다🤔 근데 난 저렇게 못입을듯 ㅋㅋ

    댓글달기
  • 패션은 역시 소화력이 답…ㅋㅋ 누가 입느냐가 제일 중요함

    댓글달기
  • 솔직히 복근 관리랑 자신감은 인정. 하지만 일반인은 접근성 너무 높음. 트렌드란게 현실 속에서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여졌음 좋겠는데, 요즘은 무대랑 일상 구분이 모호해져서 조금 피곤함.

    댓글달기
  • 몇몇에겐 신세계, 저에겐 이상한나라…ㅋㅋ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입니다.

    댓글달기
  • 복근 부럽네요!! 운동 좀 해야겠어요.

    댓글달기
  • 이런 기사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대중과 시장의 괴리네요. 연예인 스타일은 하나의 마케팅이자 판타지로 소비되고, 실제 현장이나 일상에선 이질적으로 여겨지죠…그런 맥락에서 새깅 패션 역시 아직은 한국 사회에선 제한적인 흐름입니다. 그러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조금씩 문화를 확장하는 현상이니, 사회적 수용성이 어디까지 넓어질지 지켜봐야겠어요.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