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바디프랜드, 건기식 사업 본격 진출…누구의 건강을 위한 확장인가

무더운 여름을 견디는 지금, 일상을 버티는 시민들의 고민은 점점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로 옮겨간다. 건강을 챙기고 싶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바쁜 일상, 그리고 늘 놓치기 쉬운 ‘나’라는 존재. 이때쯤 사람들은 잠 못 드는 밤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은 그 화제의 중심에 놓인 소식, 헬스케어 대기업 바디프랜드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 [기사 원문: https://news.google.com/rss/articles/CBMiYkFVX3lxTE5QaGlmSmF2SngteGR4Y2poM1NKSDRId2JKODlNT1lIblJrdXNmb0ZIZDBqNWNIVThtRGk0Q2F2ZEV5ZVZucEdFcy00cTNKVHpoWnlaejN0QWhIR3NCZXZlblBn?oc=5]

바디프랜드는 일찍이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특별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압도적인 광고와 프리미엄을 내세운 제품 기획,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는 마케팅 스토리가 매번 인상에 남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이달 들어 이들이 본격적으로 건기식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사소한 산업 확장이 아니다. 단순 매출 다변화를 넘어, 소비자 삶 깊숙이 연결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아주머니 박순분 씨(67)는 얼마 전 마트에서 바디프랜드 로고가 찍힌 건강기능식품 샘플을 받았다. “안마 의자 잘 써보고 있었는데, 건강식품이라니 짐짓 웃음이 났죠. 근데 효소랑 오메가3 설명 들으니 솔깃하더라구요. 우리 같은 사람 노리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박 씨의 말은 놀랍도록 많은 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닮아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내 손안의 웰니스’로 정착했다. 코로나 이후, 사회 곳곳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원에 달했고, 1인 가구 증가로 개인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미 정관장(한국인삼공사), 종근당건강 등 쟁쟁한 강자들이 있는 판에서 바디프랜드가 어떤 차별점을 내놓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업계의 걱정과 기대가 교차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브랜드로 굴지의 대기업이지만, 건기식은 신뢰와 품질이 생명”이라며 “단순한 판촉이나 브랜드 파워로만 접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실제로 헬스케어 업계는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의료적 근거, 원료의 투명성이 중요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중심의 접근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분명하다. 최근 직장인 이현우 씨(42)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후기를 보자. “안마의자로 신뢰 쌓은 브랜드라 건강기능식품도 믿어보고 싶다”면서, “고령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 했다. 제품의 가격정책, 상담 방식, 신제품 론칭 이벤트 등,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결국 새로운 시장 안착의 핵심이다.

단편적으로 보면 작지만 특별한 변화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진출에 맞춰 수면·면역·혈행개선 등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내세우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 전문 상담채널, 기존 AS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성인, 노년층은 물론, 바쁜 30~40대까지 괄목할 마케팅 전략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브랜드 신뢰와 실제 효과, 그리고 원료와 성분 관리의 투명성이 반드시 따라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현정(58) 씨는 “요즘 광고만 보면 멀쩡한 제품, 많이 보인다 싶어도 구매는 신중히 한다”며, 과거 건강식품 구매로 피해를 본 경험을 회상했다. “유명 브랜드 들어오니까 뭔가 불안함이 사라지기도,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소비자 마음이 진심으로 움직일 때, 그때가 진짜 성장일 것이다.”

사실 건기식 산업의 본질은 ‘예방적 건강’, ‘나를 챙기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 일상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는 정말 다양한 사연이 있다. 퇴근 길에 잠깐 들른 마트에서 혹은 상담 전화 한 통으로, 누군가는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바디프랜드의 확장은 한국 사회가 이미 건강과 생활의 융합을 얼마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수요 과열에 따른 문제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정한 비교·구매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사각지대 없는 소비자 보호 장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특히 노령층이나 건강에 취약한 계층이 허위·과장 광고에 노출되는 경우, 사회적 약자 보호의 사각지대가 드러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본다. 건강에 대한 욕구가 커진 만큼, 기업의 책임도 함께 커졌다. 바디프랜드가 약속한 ‘종합 헬스케어’ 비전이 진정성 있게 실현된다면,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을 둘러싼 변화의 흐름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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