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이야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장애인 체육 저변 넓혔다

2026년 7월, 전국휠체어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저변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실현한 현장으로 기록된다. 짙은 농구공 소리와 휠체어가 바닥을 긁는 거친 마찰음이 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선수들은 전술적 움직임과 재치 있는 패스, 그리고 날카로운 슛을 번갈아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경력 많은 베테랑과 신예의 투지가 맞붙어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휠체어농구는 제한된 공간, 그리고 비휠체어 선수들과는 다른 신체적 조건 속에서 극대화되는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핵심 변수다. 각 팀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짜임새 있게 움직이며, 코트 한편에서는 빠른 속공, 또 다른 한편에선 순간적인 지역 수비 전환이 오간다. 바로 이 점이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컨디션 조절과 체력 분배, 그리고 포지셔닝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고, 기록상으로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턴오버 비율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된다. 경기 도중 전술적 타임아웃을 활용한 감독진의 대처 역시 수준급이었다.

최근 3년간 국내 휠체어농구는 연고 클럽 확대, 전국 대회 규모 성장, 선수층 다양화라는 세 측면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해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각 팀의 색깔이 뚜렷했다. 서울팀은 압박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부산팀은 장신 센터와 2:2 게임으로 각각 효과를 거뒀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의 마지막 3분은 그야말로 명장면의 연속이었다. 특히 양 팀 주장들의 영리한 스크린, 2회 연속 속공 득점 등은 스카우터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퍼포먼스였다. 현장에선 호흡과 신뢰가 전력의 기초라는 점을 새삼 실감케 했다.

전국 단위 대회는 경기 외적 의미도 크다. 장애를 넘어서는 도전 의식, 그리고 가족, 친구, 팬들의 응원이 한 곳에 모이며,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가 극대화됐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신인 선수, 패배 후 서로를 격려하는 장면, 그리고 휠체어 특성상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현장 분위기 자체가 수준 높은 농구와 인생의 농축된 드라마였다. 이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기도 하다. 각종 사회활동 및 방송에도 영향이 퍼져, 실제로 올해 신인 등록자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선수 개개인만 놓고 보더라도, 실제 퍼포먼스 향상세가 뚜렷하다. 볼 핸들링과 패싱력 향상, 3점 슈팅 빈도 증가 등 경기기술 발달이 가시적이다. 특히, 한 선수는 4쿼터에서 12점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비장애 농구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담당 코칭스태프는 “전술 이해도와 팀워크가 해마다 진보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일부 선수의 경우 해외 파견 기회까지 논의될 정도로 국제 경쟁력도 상승 중이다.

현장의 관전 포인트는 전략 변화였다. 요구되는 유연성이 커진 만큼, 양 팀 모두 지역 방어에서 맨투맨식 수비로 급격히 전환하거나, 클러치 타임에 이원화된 공격 루트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중반부 이후 강력한 압박, 빠른 파울 작전 등 다수 기록이 쏟아졌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스크린, 컷인, 픽 앤 롤, 얼리 오펜스 등 현대 농구 전술이 집약돼 있었다. 국제 휠체어농구 연맹 경기 스타일과의 근접성도 높아진 것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 참가에 그치지 않고, 훈련과 전략 연구, 신규 인력 충원까지 아우르며 스스로 진화를 반복하는 현장이다. 관중, 미디어, 정책 주체들이 적극 움직였고, 소통과 연대의 파이프라인이 강화됐다. 현장의 역동적 에너지가 결국 한국 농구 전체의 저변과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우정 이야기] 전국휠체어농구대회, 장애인 체육 저변 넓혔다”에 대한 5개의 생각

  • 와 진짜 멋있다!! 저런 경기 직접 보면 감동할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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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단 건 늘 감탄스럽네요. 장애인 스포츠가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 멋져요!!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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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체육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 미치고 있다… 현장감 있는 기사 너무 좋네요. 하지만 아직 시스템적 한계가 많아요. 장기적으로는 선수 생활 이후의 대책도 필요해 보임. 스포츠계 판이 넓어지는 만큼 지원·연계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에 현실적인 현장 목소리도 더 많이 담아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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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기사네요. 실제 농구 경기 못지않은 진정성과 조직력 느껴짐. 시스템적 뒷받침 반드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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