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與황희 “폐기버스 리모델링해 청년주택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청년 주거난이 심각해지는 와중, 여당의 황희 의원이 ‘폐기된 버스를 리모델링해서 청년주택으로 활용하자’는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해당 제안은 2026년 8월 7일 열린 청년주거 대책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며, 이미 국토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실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 의원은 현행 주택공급 방식의 한계를 계기로, 새로운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기존에 운행을 마치고 방치된 버스 차량을 구조적으로 개조하면, 임시 주거시설은 물론 중·장기 대안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대도시의 청년 1인가구 비율은 2025년 기준 42.7%까지 늘었으며, 평균 보증금과 월세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주요 정당과 정부부처, 청년단체에서도 공공임대 확대, 고시원·오피스텔 등 기존 공급책의 실효성 한계를 지적해왔다. 황희 의원의 버스 리모델링 청년주택안은 기존과 완전히 결이 다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연간 1,700여 대에 달하는 노후 버스 폐기물이 각 지방 공영차고지 등에 쌓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소형 생활공간(10~14㎡) 수백 동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 미국, 네덜란드 등 일부 해외에서 ‘버스 하우스’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나, 이를 청년 정책으로 제도화하는 움직임은 국내 최초다.
황 의원은 “공간 부족과 예산 한정의 현실을 정면 돌파할 대담한 상상력”을 강조하지만, 현실성 논란과 안전·위생·정서적 거주 만족도 등의 의문도 불거진다. 기사 공개 직후 서울시와 복수의 지자체는 “구체적 계획서 없이는 평가 곤란”이라는 조심스런 공식 입장을 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선 청년 실수요자에게 충분한 의견을 물어야 하며, 기존 유형 임대주택과의 효율적 역할 분담도 관건”이란 입장이다. ‘달리는 버스’가 아닌 ‘정차된 버스’에 영구 거주한다는 점에서, 이동성 강조의 트렌드와는 정반대의 이질감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파일럿 시범사업이나 학생·무주택 청년 대상 한정 지원 같은 실험적 접근부터 권고했다. 한국건설정책연구원 측은 “미관과 주거 쾌적성, 도시계획과의 충돌, 여름철 폭염과 겨울 결로 문제 등 손봐야 할 부분이 산적하다”며, “정상 임대주택의 질적 하향이나 저소득 청년에 대한 ‘상징적 정책’ 꼬리표만 남길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자치단체 일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임시 임대 목적으로 버스·컨테이너 활용 후 민원 폭증, 방음 문제, 페인트·단열 불량 등 후속 관리 비용이 더 컸던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한 건축사회 임원은 “청년 세대의 공간적 실험정신이 지속적으로 막히는 지금, 혁신 한 번쯤은 필요하다”며 논의 자체를 긍정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청년 실용성 대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황희 의원의 행보에 다양한 해석이 엇갈린다. 일부 중도성향 청년 배심원단은 ‘주거난에 투입되는 예산의 구조조정’ 필요성과 ‘공유·재생자원 활용’ 등 긍정 요인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고시원, 쪽방, 컨테이너 등 과거의 임시 상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주택정책에는 미치지 못할 걸로 보는 시선도 여전하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청년층 주거정책에 있어 ‘체험 가능 행정’과 ‘최소한의 존엄성 보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친화적 공급 확대론과 공공주도 가격통제론 사이에서 단순히 비용 절감을 근거 삼아 국가의 주거 품질 의무를 방기할 수 없다는 ‘철학적 선’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결국 이번 이슈의 의미는 단순한 버스 개조 아이디어를 넘어서서, 기성 정치가 청년의 ‘사는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에 있다.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실수요 청년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현실적 대책과 진정성 있는 실험 사이에서 긴장감 있는 논의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