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부모와 자녀의 마음 건강을 잇는 다리 ― 정신건강 공개강좌 통해 실질적 해법 찾는다

광명시는 7월 21일, 아동·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증진을 주제로 시민 공개강좌를 연다. 양육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민과 스트레스를 사회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하는 이번 시도는 최근 증가 추세인 청소년 심리 문제와 맞물려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강좌는 정신의학 분야 전문가들과 현장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실제 사례와 상담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기획됐으며,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현장 참여자에게도 열려 있어 접근성 또한 높다. 더불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의 행동 특성,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모, 교사, 상담사가 가질 수 있는 현실적 고민과 갈등까지 다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최근 1~2년간 여러 사회적 연구와 통계에서도 십대 우울 및 불안 증상 경험률이 팬데믹 이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률, 학교폭력, 가정 내 소통 단절 등 심리건강 이슈가 사회 전반에 드리운 그늘은 더이상 개인 단위의 문제가 아님을 입증한다. 익명의 부모들이 SNS와 지역커뮤니티에 올리는 ‘아이가 갑자기 영어 과외도 그만두고 방에만 있어요’, ‘게임만 하려고 해서 싸우다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와 같은 사연은 익숙해졌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진로·학업 및 또래관계 문제로부터 비롯된 고민이, 적절한 정보와 심리적 지지가 결여될 때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공개강좌의 기획자들은 ‘상담은 부끄럽지 않다’는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개강좌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외에도 지역 보건소와 학교 상담교사, 심리상담센터 실무진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저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해법 모색을 돕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예를 들어 최근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40대 학부모 A씨가 ‘아이에게 “괜찮니?”라고 물을 때마다 대답 대신 짜증 또는 침묵이 반복돼 답답함을 느낀다’는 고민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강연 전문가는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상담 현장에서는 ‘공감하려고 노력해도 아이가 닫힌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는 부모들이 많았던 만큼, 아주 작은 변화―저녁 식탁에서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10분 대화하기 등―가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는 데 무엇보다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신건강 문제는 단일 사례로 환원하기 어렵다. 특히 사춘기~청소년기에는 또래 집단 내 불문율, 입시 경쟁 등 외적 요인도 혼재하며, 부모 세대-자녀 세대의 인식 차이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제 광명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는 아동·청소년 심리 지원 인프라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 중 약 35%가 자체 심리상담교사를 두지 못하고 있으며, ‘대기 인원’ 및 ‘전문가와의 거리’에서 체감 한계를 드러낸다. 이런 현실에서 공개강좌는 전문가 상담 접근성, 정보의 공공성, 지역 커뮤니티 역량까지 세 가지 불균형을 완화할 연결고리를 찾고자 하는 시도다.

특히 이번 강좌는 ‘정신건강=치료’가 아닌 ‘예방과 일상 관리’ 차원으로부터 접근한다. 부모 자조모임, 또래상담 그룹 운영 방법 등 생활 속 실천 방안을 병행 안내할 예정이라 실질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한편 청소년들의 실제 목소리 역시 빠질 수 없다. “나에 대해 묻지만 판단하려 하는 느낌”, “외롭고 답답해도 말하는 게 더 어려워” 등의 고등학생 심층 인터뷰와 함께,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의 이러한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 학교, 지역사회의 공동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광명시의 대응은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심리적 그물망 형성의 첫걸음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상담-교육-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양육자가 마주하는 고립감도, 아이의 마음속 두려움도 덜어낼 수 있다. 개별 상담 지원 외에 부모, 학교, 정책 기관이 연계하는 새로운 사회적 돌봄 문화로 확장될 필요가 있어, 이번 행사의 연속성 및 실질 참여자 피드백 체계화가 향후에 추가돼야 할 과제로 남는다. 부모와 아이 모두의 마음에 안전망을 놓는 이런 공공정책은 앞으로도 다른 지자체, 교육청 및 정부차원 정책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사례 모으기,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열린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야 할 시점이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광명시, 부모와 자녀의 마음 건강을 잇는 다리 ― 정신건강 공개강좌 통해 실질적 해법 찾는다”에 대한 2개의 생각

  • 이 주제 진짜 핫하다!! 예전엔 이런 얘기 잘 안 꺼냈는데 이제 담론으로 올라온 것도 변화이지!! 무거운 얘기지만 모두가 알아야 할 현실!!

    댓글달기
  • 진짜 사회문제죠…청소년 정신건강은 우리 모두 책임인데, 한 번 강연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ㅋㅋ 그래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건 의미있는 변화라 생각해요.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