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지역 모두를 위한 ‘놀이터 혁신’에 1억원 지원…진짜 변화 이끌까

성남시가 올 4월부터 관내 노후화된 어린이 놀이터의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 구역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금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시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아동 친화도시를 내세운 자치단체 중에서도 성남시의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히 시설물 유지·보수 단계를 넘어서 창의적 놀이와 지역사회 커뮤니티 거점으로의 놀이터 재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성남시 측은 “놀이터가 단순히 미끄럼틀, 그네만 있는 단색 공간을 넘어 아이, 학부모, 지역주민의 다양한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와 프로그래밍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절차상으로도 기존 구청 주관 일괄적 보수 형태가 아니라 학교, 공공기관, 민간단체, 어린이집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직접 놀이터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한껏 높였다. 신청대상은 성남시 소재 노후 어린이 놀이터이며, 아동참여 및 주민공동체 연계형 프로젝트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준다는 방침이다.

1억원 한도 내에서 설계, 기자재, 시공 비용뿐 아니라 ‘놀이활동 기획’이나 ‘주민참여 워크숍’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중앙정부가 2025년까지 전국 공공놀이터 2만여 개를 아동친화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목표(‘K-놀이터 혁신’ 로드맵)와도 궤를 같이한다. 성남시는 지난 10년간 경기 남부권 내에서도 인구 연령대별 공간 격차, 청소년 및 영유아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논쟁의 중심에 자리했으나, 그 가운데 놀이터 환경에 대한 실질적 개선사업은 번번이 ‘예산 한계’ 혹은 ‘관리주체 불분명’ ‘치안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이번 지원책에 대해 시민사회(특히 어린이·청소년 관련 단체)의 기대감과 회의감이 복합적으로 표출되는 배경이다.

실제 2024~2025년 수도권 아동복지 만족도 조사에서도 ‘환경은 있지만 아이가 안 가는’ 놀이터 문제, 즉 구색만 갖춘 시설이 실질적 놀이공간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나온 바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시설물 올드함이 문제가 아니라, 동네마다 놀이터 취지 자체가 무색할 만큼 실제 이용수요와 환경이 괴리된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따라서 성남시의 이번 공모 내용 중 ‘아동·주민 수요 반영 설계’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동시 지원’은 형식적 아동친화 선언이 아니라, 실제 변화 발판이 될지 단기적 실행과 장기적 피드백 체계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참여형 놀이터 개선사업은 최근 2~3년 사이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등 굵직한 정치적 계기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해왔다. 예산·정치적 명분과 실질적 변화수준이 따로 논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서울시·광명시·수원시 등 ‘K-놀이터 모델’ 선도 자치구들은 아동 주도 설계, 지역 미술가·건축가 협업, 사업장 공모제와 같은 방식을 병행해 긍정적 변화를 부분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전국 평균에서 ‘예산 집행의 실효성’과 ‘이후 관리·확산 메커니즘’은 여전히 아쉬운 과제로 남아 있다. 성남시의 사례 역시 지원 공고 이후, 실제 선정된 놀이터가 얼마나 ‘아동의 목소리’와 ‘지역 현실’을 반영해 변모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더구나 성남시는 대단지 아파트, 전통시장, 신도시와 구도심, 영유아-초등-중등의 교차 출입이 빈번한 생활권 구조라는 도시적 특성을 가진다. 1억원이란 액수는 단일 놀이터 디자인·공사비로 환산할 땐 파격적이나, 아파트 단지형-학교 인접형-공원 병설형 등 구체적 입지조건과 규모에 따라 그 효용이 극명하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빈틈없는 선정과 사후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예산 집행만 ‘화려한’ 또 하나의 보여주기식 정책이란 비판도 피할 수 없다.

아울러 최근 놀이터 환경에서의 인클루시브(포용형) 디자인, 장애아동·이주아동 접근성, 미세먼지 및 산업안전 규정 등 신유형 변수의 중요성도 빠른 속도로 부각된다. 성남시가 공모 과정 각 단계에서 실질적 참여기회를 어떻게 열어두고, 외부 평가·모니터링 구조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가 실질적 혁신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정책의 지속가능성은 ‘아이 중심 도시’란 수식어가 하나의 마케팅 슬로건을 넘어서 일상의 문화와 계획, 시설 틀에 계속 녹아들 수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놀이터만이 아닌 그 주변 골목길, 작은 도서관, 생활 SOC와의 연결, 창의적 놀이환경 조성에 대한 실질적 투자와 현장 피드백 체계가 따라야만 ‘아동친화’란 수식어에 걸맞은 진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성남시의 이번 사업, 그리고 전국 동시다발적 놀이터 개선 바람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직은 예단할 수 없다. 단 아이의 목소리, 지역의 목소리가 실제 설계와 집행의 모든 일상에 녹아드는 도시만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다. — ()

성남시, 아동·지역 모두를 위한 ‘놀이터 혁신’에 1억원 지원…진짜 변화 이끌까”에 대한 8개의 생각

  • 1억이면 아이들이 롤러코스터 좀 타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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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이면 뭐 얼마나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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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기획 때마다 빠지는 게 데이터 기반 실수요 분석임!! 단순 리모델링이 아니라 생활환경, 접근성, 안전, 심지어 계절특성까지 반영해야 진짜 변화가 있지. 선진국 사례 보면 공공놀이터 혁신에서 기술 도입, 지속 피드백 구조가 기본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 멀다!! 이번만큼은 실질적 성과 모니터링, 그리고 안전규정 투명집행까지 확실히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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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실제로 지원된 금액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그리고 아이들 안전이 충분히 고려되는지 꼭 지켜보고 싶어요🤔 시설만 새로 짓고 유지보수는 뒷전인 경우 많아서요. 이번엔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주변 환경까지 신경 써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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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x_necessitatibus

    놀이터 변신 기대는 되는데… 요즘 애들은 폰만 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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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 리모델링, 매번 보여주기식 쇼에 그치는 패턴 반복. 1억이면 그럴듯하게 발표는 하는데 정작 결과물은 천편일률적인 기성품 놀이터. 예산 투입 대비 변혁 없는 정량적 수치놀음의 전형. 이런 식으로 세금 흘러가는 방식에 시민들이 신음한다. 투명성, 피드백 시스템 없는 지원사업의 허구성이 매번 사회적 비용만 키운다. 별반 기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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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bbit_American

    저 예산이면 또 업체 나눠 먹기겠죠ㅋㅋ 실사용자 의견 반영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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