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아, 3년 뒤 도심 자율주행 도입…아틀라스도 공장 투입
기아가 2029년까지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첨단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 최초로 3년 내 국내 핵심 도심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됐다. 전기차 플랫폼을 탑재한 신규 상용 모델 ‘아틀라스’의 국내 공장 도입도 함께 발표됐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기존 전동화 바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구축이라는 ‘미래차 산업’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기아가 본격적으로 도심 자율주행, 그리고 신차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산업상 의미가 크다.
기아는 서울시 및 국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차를 2029년 전후 도심 노선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환경 인식, 고정밀 지도, 차량·사물 통신(V2X) 등 첨단 IT-자동차 융복합 기술을 투입한다. 최근 발표된 기아의 2026~2030 중장기 전략에서도 ‘모빌리티+’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올해 기아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372만여 대 판매를 전망하며, 미래차 투자 비중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산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시장 진입 시기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지만, 완성차 메이커가 주도적으로 상용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기아는 단순한 기술적 데모를 넘어, 정부 및 실도시 환경과 연계된 검증·실증을 준비해 왔다. 이미 지난해 시범운행차량 현장 투입, 자회사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연동, 그리고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축적 등 전방위 시도가 병행됐다.
신차 관련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하반기 내에 전동화 기반 대형 상용차 ‘아틀라스’의 양산 라인을 경기도 화성공장에 구축한다. 아틀라스는 기존 내연기관 트럭에서 전기차(EV) 파워트레인으로 전환된 모델이다. 국내외 상용차 수요 증가에 대응할 뿐 아니라, 탄소중립(넷제로) 트렌드 강화로 글로벌 대형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전기화 비율이 아직 낮지만 물류·운송 산업의 변화, 대량 운송비용 절감, 친환경 정책 확산에 따라 빠른 성장세가 예측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 역시 최근 수소·전기트럭 프로젝트를 적극화하면서 업계 내 친환경 상용차 라인업 확대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기아의 이번 전략적 행보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산업구조 재편 흐름과 맞물려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 내 전기화·SW 융합 투자액은 2배 이상 늘었고, 글로벌 상위권 완성차 5개사 역시 자율주행·전동화에 R&D예산의 20% 이상을 배분하고 있다. 미국에서 GM·포드, 유럽의 폭스바겐·메르세데스 등 메이저 완성차들도 자율주행-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신차 라인업 및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구글 웨이모, 테슬라가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를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면서 아시아, 중동, 유럽 주요 도시권이 경쟁적으로 ‘로보택시’ 및 무인 운송 실증 사업에 나서고 있다. 기아의 전략은 이러한 세계 시장과의 보폭을 맞추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기아 아틀라스 투입의 또 다른 의미는 자동차 생산공장의 미래 구조에도 반영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설비에서 대규모 통합 EV 생산라인 구축, 그린 에너지(태양광 등) 활용, 인공지능 기반 공급망 자동화, 모듈형 조립공정 등이 산업 전반에 요구되고 있다. 이는 국내 부품사와 소재 산업에도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배터리, 구동모터, 센서 제조업체 등 연관 산업체의 신제품 개발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산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 상용차 관련 부품시장 규모는 1조5천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0% 이상 성장이 점쳐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도심 자율주행 도입 시, 초기 비용 부담·교통 체계 정비 등 난제도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주행 안전성 검증, 인프라 구축, 시민 수용성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기아는 정부·지자체와의 실증 사업 확장, 데이터 기반 안전성 검증 강화,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관련 부처도 2027년까지 국내 주요 도시 공공자율셔틀 운영, 스마트시티 기반 도로망 구축 등 제도·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사와 시장 흐름을 주시할 필요도 있다. 현대차·테슬라·닛산 등 주요 업체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센서 융합 플랫폼,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도입해 도시별 맞춤형 상용차 모델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카카오·쏘카 등 ICT 업체들이 차량공유, 자율주행 서비스에 진출해 자동차와 IT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아는 모빌리티 플러스, 커넥티드카 강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등 중장기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완성차 업체가 미래차 전환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약화와 생산효율 저하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선제적 투자와 시장 확장은 기업가치 평가, 수익성 개선, 고용유지·창출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실제로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5조 원에 육박, 10% 이상의 영업이익률로 산업 내 선두권을 유지했다.
당장 전환기의 진통도 예고된다. 제조업 고용구조 변화, 데이터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 표준화 등 제도적 과제와 사회적 비용 논의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도심 자율주행의 경우 기존 택시업계 등 관련 산업 생태계와의 공존모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기아의 도심 자율주행, 아틀라스 생산공장 전략은 IT-제조-서비스 융합이 심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기를 보여준다. 전동화·자율주행 경쟁이 본격화된 현재, 산업 각 주체의 혁신 행보와 제도·사회 지원, 그리고 기술-인력 기반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미래가 진짜로 가까워졌네요!🤔
드디어 현실로… 하지만 교통정체는 해결될까요?😅
기술이야 좋은데, 실수 한번에 책임소재는 누가? 보험 제도 준비됐나 궁금하네
이젠 진짜 영화 속 미래가 다가오는구나. 운전 못하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겠네. 근데 이렇게 되면 교통업계나 일자리 변화도 감안해서 정책 준비 미리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