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양당 경합’ 현실화…변화하는 지역 정치 지형

21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영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합하는 구도가 정치 역사상 처음’이라고 진단했다. 2020~2026년의 총선, 지방선거 및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의 지역별 정당 지지도 및 실제 의석 분포의 변동성이 뚜렷해진 것이 팩트다. 2022년 대선 당시 부산·울산·경남의 정당 득표율 차는 불과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며, 최근 실시된 2026년 5월 3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유효표본: 1500명, 표본오차 ±2.5%p)에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4.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실제로 2012~2020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등 보수정당이 70% 이상의 득표율과 80% 내외 의석 점유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부산 18개 중 9석, 울산 6개 중 2석을 확보했고, 같은 시기 국민의힘(미래통합당)과의 득표율 차가 10%포인트 이하로 좁혀졌다. 이런 데이터는 유시민의 진단을 뒷받침한다. 대구·경북(이하 TK)의 경우 현재 여야 지지도 격차가 여전히 크나, 2024년 지방선거 들어 대구 수성구·달서구 내 예비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비율이 2016년 3~5%대에서 2026년 18%까지 상승하는 등 정량적 변화가 통계적으로 확인된다. 실제로 2024~2026년 기준 부산 사하, 북구·강서지역 구청장 여론조사 등에서 민주당 예비주자 1~2위 교차현상이 반복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광역권 전체가 정치 구조적으로 보수 일당 독주(데이터로는 최소 60%, 최대 88% 지지율)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변화의 분기점임은 부정할 수 없다.

정치 지형 변화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연령별 이념 스펙트럼 분포의 변화. 2024~2026년 지역별 20~39세 응답자의 정당 호감도 및 이슈 민감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산·울산·경남에서 2030세대는 민주당 선호 비중이 2012년 18%에서 2026년 기준 37%로 두 배 상승했다. 반면 60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같은 기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 선호가 82%→78%로 미세 감소에 그침. 둘째, 주택·청년 경제정책 이슈 부상. 한국갤럽 2026년 4월 조사(표본 1200명)에 따르면, 영남권 응답자 31%가 ‘정권교체 필요’보다는 ‘생활개선’ 이슈를 투표 동인으로 꼽았다. 이 영향으로 후보자 역량 또는 인물 경쟁력이 정당색보다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와 연관해서 최근 2022~2026년 재보선에서 민주·무소속 후보의 득표 구간이 국민의힘과 ±5% 안쪽인 지역구 수가 증가(부산 2022→2026 평균 2→7곳)했다. 셋째, 정치권 내 자기반성 · 공천 이슈(‘내부 쇄신’). 국민의힘 부산지역 시의원·구청장 출마자 중 1/3이 공천 잡음·단수공천으로 유권자 이탈을 경험한 점이 확인됐고, 민주당 역시 일부 지역 내 전략공천 논란이 동반됐다. 이런 현상은 전체 호감도·지지율 곡선 분석에서 의석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2020~2026년 비례대표·지역구 인기투표 결과의 ‘혼합·분산 경향성’을 보여준다.

영남 내 경합 구도 현실화에 대해 타 언론사·전문가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정치학회 및 선거분석연구센터는 2026년 4월 보고서에서 “영남의 구조적 보수화에 설명력 있던 인구구성·거주 이동 변수가 2024년 이후 유의미한 반감세를 보인다”며 “서울·수도권식 진영경쟁이 부산·경남까지 파급됐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재보궐 선거 5회, 지방의회 10건 이상의 학계 데이터셋을 검토한 결과에서도 “경합지 전환 가능성”이 부산·창원·울산 등에서 실증적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와 실제 투표 간 왜곡(즉, 투표율 기반 확정의석과 조사지지도 간 격차)은 평균 6.2%P에 머물러, 여론 그래프상 변동성이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다는 진단이다.

2026년 5월 현재, 여야 당내 분석자료에 따르면 다음 총선서 부산·울산·창원 등 영남권 36개 지역구 중 11~18곳에서 ‘경합’ 또는 ‘초박빙’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다(정치빅데이터랩 발췌, 2026.5 근거). 이 수치는 10년 전(2016년) 2~3곳에 그쳤던 것에 비해 4~7배 증가한 값이다. 전국 단일 선거구 체제에서 특정지역 ‘절대 우세’ 구도가 서서히 해체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다만, TK 등 일부 보수성향 권역에서 국민의힘의 구조적 강세(여론조사상 51~58% 확정지지)와 민주당의 조직력 취약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여러 데이터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 본격적인 역전현상이 현실화하려면 정당 간 고정지지층 이동·정책 경쟁심화·당내 갈등 관리 등 추가 조정변수가 남아 있음이 확인된다.

최종적으로 영남권 경합 구도의 움직임은 ‘지역 선거의 전국화’ ‘세대교체에 따른 정당 고정관념 해체’로 요약된다. 데이터상 균열패턴은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임이 지배적 견해다. 이후 지방선거·국회의원 선거의 결과, 각 정당의 정책연합과 공천전략, 지역 현안 대응능력이 지역정치 주도권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영남, ‘양당 경합’ 현실화…변화하는 지역 정치 지형”에 대한 4개의 생각

  • 정말 의미 있는 변화인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보수 일색이었던 영남 지역에서 경합 구도가 형성된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죠. 앞으로도 유권자의 목소리가 지역과 진영을 넘어서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근본적으로는 정당에서 자기쇄신과 정책경쟁이 더 치열하게 이루어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렇게 균열이 더 커진다면 전국 단위로 선거의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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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도 시대에 발맞춰 가야죠😊 진짜 변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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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지역 정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부네요. 이런 변화가 계속된다면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지겠죠. 유권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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