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솔로의 질주…8월 단독 투어까지 달린다
K-팝 밴드 씬의 문법을 유쾌하게 깨며 달려온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다시 한 번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7월 1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영케이가 8월부터 국내 단독 솔로 투어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투와 함께 최근 발매된 신보로, 밴드 활동과 별개로 개성 있는 음악 스펙트럼을 쌓아온 영케이에 대한 팬덤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영케이는 지난달 솔로 앨범 ‘Remember M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널 놓지 않았다’는 특유의 감성적이고 선 굵은 보컬이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고,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앨범 발매에 이어 솔로 투어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보는 최근 아이돌 출신 밴드 멤버들의 활발한 단독 프로젝트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6년 들어 단순한 밴드활동에서 벗어나 각 멤버들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트렌드”라고 전했다.
SNS,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믿고 듣는 영케이’라는 찬사가 쏟아진다. 데이식스 본진 팬덤 ‘마이데이’는 물론, 평소 밴드 음악에 관심이 없던 리스너들도 영케이의 독보적인 감성에 빠져들고 있다. 한 팬은 트위터에서 “무대 위 영케이의 눈빛만 봐도 삼십분은 울 수 있다”며, 그만의 무드와 음악적 진심을 극찬했다. N포털 뮤직 카페에서도 “7년 묵은 밴드 ‘가요계 이단아’의 쿨한 성장사”라는 평이 눈에 띈다. 영케이의 솔로 앨범은 다양한 스타일의 트랙을 담아냈다. 밴드 특유의 에너지뿐 아니라 R&B, 어쿠스틱, 심지어 얼터너티브 싱어송라이터 분위기를 모두 소화했다. 해외 매체 올케이팝 역시 “영케이는 K-팝 아이돌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호평했다.
관건은 단독 투어를 통해 영케이만의 정체성을 어떻게 무대 위에 구현할지다. 이미 지난 해 데이식스 컴백 공연에서 솔로곡 일부를 미리 선 공개하며 라이브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8월 시작하는 투어에서는 신보 수록곡 외에도 데이식스의 히트곡 ‘예뻤어’, ‘Zombie’의 솔로 리믹스 버전이 세트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에, 팬들은 벌써부터 ‘본진 무한 스밍’을 다짐하는 상태. 공연 티켓팅 역시 오픈과 동시에 서버 폭주가 예상될 만큼 열기가 뜨겁다. 업계에서는 영케이가 밴드 기반 K-팝의 솔로 시장을 실험하는 흥미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데이식스 팬덤 만의 반응도 인상적이다. 인스타그램, 에브리싱 등 팬 커뮤니티에서는 “영케이는 DAY6의 심장이자, 무대 위 청춘 그 자체”, “이제 진짜 세계 무대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응원이 이어진다. 더불어 팬들은 ‘MyDay’ 공식 응원봉과 함께 자발적 플래시몹, 스트리밍 인증 릴레이 등 탄탄한 응원 시스템을 예고 중이다. 셀럽들도 ‘응원 사절단’에 합류, 이미 라이브 영상 클립이 숏폼 플랫폼에서 250만 뷰를 넘어서며 화제몰이 중이다. 데이식스 멤버 중 가장 적극적으로 작사·작곡, 심지어 방송 MC까지 다방면에서 역량을 보여준 영케이의 단독투어는, K-팝 내 ‘밴드 솔로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음반 산업의 최근 지형을 살펴보면, 2026 상반기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솔로 프로젝트가 동시에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 뚜렷하다. 영케이는 그 ‘크로스오버’의 한가운데에서, 자신만의 언어와 감성으로 차세대 공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기존 아이돌형 솔로와 달리 ‘직접 연주’와 ‘음악적 참여’가 결합되면서, K-팝 콘서트 문화도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게 중론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식스는 이미 JYP의 대표 글로벌 밴드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투어 역시 도쿄, LA 등 해외도시 추가 일정이 거론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흥미로운 점은, 밴드 출신 솔로 아티스트의 음악적 성장은 팬덤의 결속뿐만 아니라, 국내외 음악 시장의 다변화에 의미 있는 자극제를 던진다는 점이다. 영케이의 이번 투어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K-팝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 어느새 25세가 된 영케이의 무대에, 청춘의 진솔한 에너지와 한여름의 새로움이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지금 영케이의 무대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 민소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