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 운동효과 내는 ‘스스로 움직이는 근육’ 개발 시도

2026년 8월, 중국 주요 대학과 바이오연구소의 공동 연구팀이 외부 운동 없이도 근육이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인공 근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실 환경에서 자극 없이 자가수축이 가능한 근섬유 조직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운동 부족을 겪는 환자, 고령자 또는 바쁜 현대인이 실제 운동 없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 수 있어 헬스 산업과 바이오 의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연구는 전기생리학 자극에 반응하는 조직공학 기반의 근육 세포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가수축 메커니즘을 응용해 근섬유의 성장 신호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험은 쥐와 일부 대형 동물의 근섬유에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단백질 합성 효율 증대, 근력 증가 등 기존 근력 강화 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 주요 생리학적 효과가 일부 관측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에게 적용된 임상 결과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 내외 과학계에서는 해당 연구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제 효능에 대해 신중한 반응이 이어진다. 전통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저항성 운동과 달리 인위적인 ‘수동 근육 자극’ 방식이 생체 리듬과 호르몬 균형에 미치는 영향, 장기 부작용 여부 등 아직 규명해야 할 후속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연구팀 역시 논문을 통해 체계적인 장기임상시험과 추가적인 생체 적합성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바이오메디컬 및 인공지능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인공 장기, 조직 재생, 노화 방지 등 첨단 의학기술에서 미·일, 유럽과 어깨를 견줄 만큼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근육 자가수축 조직 기술은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미래형 건강관리’ 정책과 연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 인프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이나 운동이 불가한 고령 인구의 근감소증 해소 등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맞춘 응용 연구도 동반되고 있다.

다만, 운동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쟁도 불거진다. 일부 체육학계와 건강전문가들은 실제 운동 경험이 수반하는 심폐기능 개선, 신체 전반의 내성 증진, 정신적 웰빙 효과까지 자동화된 근육 성장 시스템이 대체하기 어렵다고 본다. 근육 발달 외에도 신경계 통합적 작용이나 생활습관의 개선과 같은 ‘운동만의 복합적 가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동시에 고연령·장애인,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 등 제한적 상황에서는 해당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바이오업계는 이번 연구가 이미 기존 전자자극 장치나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비 시장과 직접적으로 충돌할 여지가 높다고 분석한다. 무자각 자극이 장기적으로 근육 피로, 세포 손상, 예기치 않은 대사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임상적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응용이 급증할 경우 시장 혼란도 배제하기 어렵다. 중국 연구팀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여러 기관에서도 유사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편, 포스트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동 부족’이 만연하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헬스케어, 홈트레이닝 시장의 테크놀로지 혁신이 동시에 가속화된다. 실제 운동이 아닌 자동 근육 자극이나 대체 솔루션이 인간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보조 수단에 그칠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기존 운동법의 대체재라기보다 제한된 상황에서 개별적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건강기술 현대화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신체적·철학적 한계에 부딪힐지 예의주시가 필요한 부분이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