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한솔홈데코 ‘마루 기능인 양성 MOU’, 미래 인테리어 산업을 위한 보폭 넓히기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한솔홈데코가 마루 시공 분야 기능인 양성 및 취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현장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마루시공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 이수자를 한솔홈데코 협력사 등으로 연결해 일자리 매칭률을 높이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능 습득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 수요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건설 및 인테리어업계 인력난 해소와 청년 실업 완화 모두를 노린다.

인테리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리모델링 붐과 신축, 주거 환경 개선 니즈가 동시에 맞물려, 마루 등 바닥재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현장 인력이 꾸준히 부족한 상황이다. 2024년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테리어 시공 기술인의 70%가 50대 이상으로 젊은 인력 진입은 정체되어 있다. 특히 마루 시공은 완성도의 차이가 부동산 가치에 직결되는 분야이기에, 고도의 숙련 인력의 양성과 고용은 건설 및 인테리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유지’의 바로미터다.

이번 MOU는 단발적 이벤트를 넘어, 양 기관이 지속적 현장 실습 중심 커리큘럼 개발, 자격 인증 시스템 도입, 취업 연계형 교육 확대 등 중장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그간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공제제도 운영, 복지증대 정책 등 ‘근로복지’ 관련 의제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산업 전체의 숙련도 저하와 구인난 문제에까지 지평을 넓힌다. 한솔홈데코 역시 단순 자재·건자재업체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전문 기능인 육성 투자(교육비·실습장 지원 등)를 현실화한다는 신뢰 구축 효과를 꾀한다. 실제로, 협회-기업 연계 고용확대사업은 이미 일본·독일 등에서 고숙련 기술인력의 꾸준한 유입과 현장 혁신성장의 디딤돌로 평가받아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현실, ▲MZ세대 건설·기능직 기피, ▲외국인 노동자 비중 증가 등의 인력구조 변화 해법을 제안한다. 최근 타 업계에서도 초기교육을 마친 기능인력이 ‘자기 브랜딩’과 시장 안착까지 내실 있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로, 단기 아카데미 중심 정책 한계가 누적된 상태였다. 실제로 기술인 자격증 취득 후 실질적 취업과 일자리 정착률은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공제회·한솔홈데코의 실무 위주 맞춤교육과 취업 연계 보장은 기존 관행을 뛰어넘는 ‘현장성’ 강화 모범이 될 수 있다.

또한, 마루 기능인 양성은 단지 밑바닥 인력 공급이라는 일선의 시선을 넘어 고부가가치 인테리어 시장 창출이라는 국가적 아젠다와 맞닿아 있다. 최근 인테리어 및 건설 현장에서는 친환경 마루재, 고기능 PVC, 스마트홈 연동 바닥재 등의 신소재 도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공법만 익힌 인력의 수요대응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마루 시공의 숙련도와 기술력, 대응력 확보는 곧 업계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업계는 잘 알고 있다. 한솔홈데코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신소재 ‘변화’까지 염두에 두고 현장연계 교육을 하는 것은, 산업의 변화와 사회구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변혁형’ 파트너십의 예시가 된다.

또 한편 교육을 받은 인력이 협력사로 직접 진출, 취업까지 매칭해주는 이른바 ‘완제품 인력’의 공급 모델은 인재풀의 질적 제고뿐 아니라, 인테리어 업계의 ‘고용 선순환’ 유도에 실질적 기여를 한다. 이는 저임금·비숙련 위주의 단순 인건비 경쟁에서 벗어나, ‘기능인 프리미엄 시장’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이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주요 광역시 등 지역에서도 고품질 마루 기술인 수급 여부가 공사 품질, 완공 후 A/S 등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협약이 선언적 실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효과로 이어지려면, 교육생의 체계적 사후 관리(취업 후 정착 프로그램, 기술 업스킬링), 업계 전반의 투명한 공정거래와 처우 개선, 교육 투자에 대한 기업·협력사들의 실질적 참여 유인 등 후속 과제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단순 채용 연계가 반복되는 형식적 일자리 창출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결국 관건은 이 MOU가 표면적 숫자 늘리기에 머무르지 않고, ‘진짜 기능인’의 성공사례를 꾸준히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선진국은 협력모델 내 실습생 취업률·정착률, 재교육 시스템까지 성과지표로 삼는다.

이번 협약이 인테리어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질적 출발점이 되려면, 산업계와 교육기관, 정책 지원이 하나로 맞물려 주도적 혁신 동력을 계속 만들어나가는 시스템화가 필수다. 청년·중장년 구직자, 미래 인테리어 시장, 지역경제까지 그 파장은 크다. 마루 기능인 양성이라는 작은 변화가 한국 인테리어 산업 전체의 구조 혁신과 경력관리 생태계의 지형 변화를 이끌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업계와 정책 당국, 시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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