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부모 교육 시도

최근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최한 ‘미디어 시대 맞춤형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과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했다.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해당 세미나에서 미디어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전하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오늘날 가정에서의 지도법에 노하우를 공유했다. 2026년 현재, 전국적으로 청소년 70% 이상이 초등 학령기부터 스마트기기와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 있다. 실제 세미나 현장에는 사전 신청 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세대 차이, 위험 노출, 자아 정체성 혼란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이처럼 자녀의 성장 환경이 바뀌며, 부모들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변하고 있다. 과거엔 부모의 교육 역할이 학교 생활 지도나 친구 관계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디지털 기기를 통한 셀프러닝, 각종 온라인 중독, 가짜 뉴스 노출, 미디어 속 개인정보 보호 등 문제까지도 같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상담 전문가와 미디어 교육 강사를 함께 초청해 부모들이 효율적으로 자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감정 관리, 디지털 탈진에서 오는 우울 신호 감지법, 온라인 내 따돌림(사이버불링)에 대처하는 법 등이 다뤄졌다.

실제 가정 현장에서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 이모(38) 씨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하지 말라고 하면 반발부터 온다. 부모조차 어떤 콘텐츠가 해롭고 이로운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부모 세대조차도 미디어 활용에 대한 기준이 없거나, 기계적 금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미디어는 이제 자녀의 생활 속 일부가 됐다. 무조건 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보고 이야기하고 위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군·구별로 청소년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작 부모 대상 교육은 아직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부모 2명 중 1명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녀의 인터넷 행동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아날로그 경험 세대 간의 격차는 사실상 학습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청소년 미디어 교육 컨설팅, 부모-자녀 공동 체험 프로그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 부모들의 실제적 어려움, 즉 텍스트로 정보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문제 상황에 적용하고,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청년 세대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취업 준비생 김현수(25) 씨는 “동생과 부모님이 만날 스마트폰 시간을 두고 다투는 걸 보면, 대화 방법부터가 달라서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가족 내 소통 방식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이유다.

교육·가정정책 전문가들은 부모 교육에 있어 ‘상호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디어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은 만큼, 부모가 먼저 배워보고, 자녀와 함께 체험하면서 공동 해결을 모색하는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계가 분명한 금지-허용 프레임에서 벗어나, 학습자로서 부모가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2026년 대한민국 가정에 요구된다.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이번 시도는, 부모 교육의 패러다임이 ‘지식 전달’에서 ‘경험 공유와 실천’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변곡점임을 드러낸다. 더 이상 부모세대는 정보의 끝단에 설 수 없다. 전국적 확산이 미비한 상황에서 안성시의 사례처럼 지역사회 기반 기관 주도로 부모 대상 미디어 교육의 저변을 넓혀야 할 것이다. 각 가정의 작은 변화가 결국 사회 전체의 건강한 디지털 문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강지우 ([email protected])

안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부모 교육 시도”에 대한 4개의 생각

  • otter_accusamus

    와 진짜 현실감 터진다ㅋㅋ 요즘 부모들 고생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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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교육 좋지만, 현실적 효과가 궁금하네요. 부모도 학습자라는 점, 너무 늦게 인식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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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도 센터 좀 보내줘요ㅋㅋ 쟤넨 애가 부모 가르치는 세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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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트렌드 따라가려면 부모가 먼저 미디어에 친숙해져야 합니다. 가상현실, AI까지 나오는 시대에 맞는 교육 확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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