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옥광수, 패션포스트 룩북에서 드디어 모델 모드 ON!
7월 15일, 패션계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두근두근한 뉴스를 꺼내 들었다. 스타일 트렌드의 최전방에서 종종 이름이 오르내리던 박미정과 옥광수가 패션포스트의 공식 룩북을 통해 본격적인 모델 행보의 스타트를 올린 것. 이미 팔로워들 사이에선 이들의 데뷔설이 무성했지만, 이렇게 한밤중 깜짝 같은 등장이라니, 에디터로서도 심장이 한 번 더 두근거릴 수밖에 없다.
박미정은 런웨이보다는 스테이트먼트 룩북, 셀럽의 애티튜드로 더 익숙했던 얼굴. 미니멀하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매끄러운 착장, 유연한 표정과 소프트한 포즈가 매 번 ‘저 옷, 사고 싶다!’라는 충동을 끌어내는 타입이다. 이번 패션포스트 룩북에서도 역시나,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 크롭 재킷과 데님 진의 믹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잔잔한데 힙하다’는 평, 바로 미정만의 필살기인 셈. 배우 박미정이 아닌, 이제는 ‘모델 박미정’으로 떠오르는 공식적인 기록이 더해진 순간이기도 하다.
한편, 옥광수는 최근 SNS 팔로워 급상승과 본격적인 엔터 유입으로 주목받아 온 신예. 그답게 ‘룩북다운 룩북’을 제대로 보여줬다. 볼드한 컬러 블록 아우터와 그래픽 티셔츠, 디스트로이드 진도 소화해버리는 대담함! 카메라 렌즈 앞에서의 눈빛, 진짜 패션모델 못지않은 자기장으로 신선함을 뿜어낸다. 이번 룩북 콘셉트는 오피스 코어부터 2026년 서머 스트리트까지, 트렌드스럽고 입체적으로 채워졌다. 박미정, 옥광수 두 명 모두 자신만의 오라를 뽐내며 단순한 ‘신인 모델’이라는 정의를 벗고 새로운 브랜드 아카이브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느낌이다.
이번 룩북은 패션포스트가 2026 S/S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기획한 ‘모델 기반 콘텐츠’에서 첫 공개됐다. 최근 업계에선 브랜드의 룩북 촬영에 현역 모델보다는 셀럽 또는 라이징 피플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화제성만 높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의 범위를 넓히고 신선한 에너지를 업계에 불어넣는 공식이 되었다. 글로벌 신, 로컬 신 모두 이런 하이브리드 캐스팅을 노리고 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 입장에서 룩북이 그냥 ‘옷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옷과 사람이 만난 그 순간, 옷이 캐릭터를 입고 살아 숨 쉬는 ‘작은 드라마’이기에, 이 캐스팅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팬데믹 이후 룩북 계의 패러다임은 확실히 바뀌었다. 고유의 모델링과 스타일링 못지않게 인물 자체의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 인플루언서 효과까지 더해져 새로운 버즈를 만드는 게 트렌드. 박미정, 옥광수는 이미 각자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팔로워를 쌓아온 주인공들이다. 이번 룩북은, 그들이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패션코드로 해석해낸 결과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유쾌한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호흡이 화제를 모았다. 브랜드·에디터·포토그래퍼·팔로워, 모두가 ‘이 조합 신선하다’, ‘쇼윈도 사진 아닌데 살아있는 느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 흥미로운 건 최근 타 브랜드 룩북에서도 기존엔 볼 수 없던 인물 라인업이 눈에 띈다는 점. 배우·음악 크리에이터·디제이·에세이 작가 등 다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의 모델 기용이 일상화됐다. 단순히 포즈나 얼굴마담에 그치지 않고, 각 모델이 자신만의 취향과 해석을 룩북 속에서 뚜렷이 드러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최근 B브랜드, H브랜드 역시 눅눅한 포즈 대신 날것의 동작, 리얼한 표정 연출의 신선함을 채택하면서, 박미정과 옥광수의 행보와 일맥상통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실제로 패션계 안팎에선 이 같은 ‘다이나믹 캐스팅’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바이럴, 이커머스 러쉬까지 촉진하는 주요 동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옷, 사람이, 공간과 콘셉트와 만나면 어떻게 달라질까? 2026년 패션은, ‘룩북’이 세련된 쇼윈도 이상이 되어야 살아남는 시대. 브랜드의 얼굴이 되고 싶은 사람, 브랜드가 함께 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 진짜 패션의 미래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관건은 소셜 미디어에 살아 숨쉬는 대중의 실제 반응이다. 이미 매장의 거울 앞이 아닌, 스마트폰 속의 룩북이 소비자의 새로운 정보원이 됐으니. 패션은 살아있는 문화, 이미지와 이야기가 어떻게 옷 위에서 춤추는지 박미정, 옥광수의 행보가 이번 시즌을 한층 더 트렌디하게 만들어줄 것임이 분명하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