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서트로 확장되는 K팝, 어메이즈의 새로운 무대
카메라의 렌즈는 오늘 이른 저녁, 스튜디오 한 켠에 준비된 한자리의 책상을 천천히 훑는다. 조명이 켜지고, 화면 속 가상현실 공연장의 무대가 푸른색 조명 아래 천천히 드러난다. 제작과 유통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기업 어메이즈가 K팝 공연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구글뉴스 등 IT/연예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메이즈는 본격적으로 VR 콘서트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존 엔터 산업과는 전혀 다른 속도와 접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무대와 카메라, 현실과 가상 세계의 틈 사이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어메이즈가 내건 방향성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는다. K팝을 VR 공간에서 구현하기 위해, 8K 고화질의 라이브 송출, 360도 다중 시점 선택, 실시간 인터랙티브 기능까지 적극 도입했다. 최근 시범적으로 공개된 라이브 VR 콘서트에서는 전 세계 120개국 이용자가 동시 접속했고, 해외 팬들이 공연 중 실시간 채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현장에서는 바라보던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여러 각도로 재구성할 수 있게 됐고, 이 변화로 K콘텐츠의 해외 유통 역시 급격히 늘었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특히 K팝의 경우 팬덤과 경험의 공유가 핵심이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면 공연이 주춤했던 지난 몇 년, 기업들은 비대면·하이브리드 모델 구축에 골몰해왔다. 어메이즈 관련 논평과 각종 리포트에 따르면, VR 콘서트가 오프라인과 병행되는 새로운 수익 구조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엔터 산업의 기존 구조가 플랫폼과 소속사의 독점적 행사였다면, 지금은 제작, 인프라, 유통, 인터랙션 기술까지 수평적으로 열린 생태계로 진화 중이다.
특히 VR은 공연장이라는 제한을 허문다. 거리와 시간에 상관없이, 그리고 각 대륙의 팬들도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무대를 맞닥뜨릴 수 있게 한다. 어메이즈가 내세우는 ‘글로벌 동시접속’ 개념은 기존 티켓 파워, 시간차 스트리밍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생생한 ‘찐 현장’을 경험하게 한다. 실제 사운드 스트리밍 회사, 솔루션 업체, 디지털 티켓 플랫폼 등 업계 파트너들도 최근 JV(조인트벤처) 및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다양한 엔터사와 협업 구조가 빠르게 정착되는 모양새다.
현장감이 중요한 VR 공연에서 영상 기술의 진화도 눈에 띈다. 아이돌의 안무, 무대 뒤의 비하인드, 팬들의 캐릭터 아바타가 같은 무대 위에서 상호작용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연출된다. 기자가 취재하며 접한 장면 가운데, 가상현실 콘서트장에 입장한 해외 K팝 팬들이 각국 언어로 공연 반응을 실시간 남기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었다. ‘함께 있지만, 연결되지 않은’ 1인 관객 경험에서, 이제는 가상공간 안에서의 집단 열광이 탄생한 셈이다.
비용·배송 없는 디지털 티켓도 변화의 핵심을 만든다. NFT 기반 입장권, 굿즈, 팬클럽 결제 같은 서비스도 속속 도입 중이다. 기존 유튜브, 네이버 V라이브 및 위버스TV와 달리, 어메이즈는 웹·모바일·VR 디바이스 등 광범위한 멀티 플랫폼 지원을 앞세운다. 높은 퀄리티 영상과 음향이 생생하게 전송되는 흐름, 현장서 단순 시청이 아닌 팬의 실질적 ‘참여’가 확산하며, 전형적인 소유·경험의 구분이 흐려지는 순간이다.
세계 음악산업, 특히 K팝은 팬덤·머천다이즈·글로벌 투어 등 다층적 수익 구조를 가진 분야다. VR과 AI, 블록체인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공연의 소비 방식, IP 유통, 스타와 팬 사이의 거리감도 재정의된다. 주요 K팝 소속사들도 한류 확장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일본, 미국, 동남아에서도 VR콘서트 프로젝트나 공동 투자 사례가 활발하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VR콘서트 활성화에 대한 이면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기술적 한계, 저품질 콘텐츠 난립, 저작권·보안 문제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실제 VR콘텐츠 이용 시 몰입감과 멀미 문제, 고가의 디바이스 접근성 등은 팬덤 확장의 제동 요소로 꼽힌다. ‘진짜 공연만의 열기’가 과연 가상 공간에서도 재현 가능한지에 대한 목소리, ‘대면의 힘’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공연 기획과 FAN서비스, 실시간 인터랙션의 밸런스가 향후 성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VR 콘서트만의 오리지널리티와 문화적 독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선 접점, 기술의 진화와 함께 ‘새로운 광장’이 마련되고 있었다. 어메이즈의 이러한 시도는 K팝 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엔터의 진보적 발전을 상징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공연과 팬의 관계는 이제 무대 위, 그리고 브이알 헤드셋 안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 백하린 ([email protected])

와 이젠 공연도 VR ㅋㅋ 진짜 미래 오네. 신기하긴 한데 실제랑 얼마나 다를지…
결국 또 돈벌이로 가겠지. 현실공연보다 싸질까? 아니면 VR 기기도 따로 사야겠지?
기술의 발달로 공연 감상의 형태가 진화하고 있지만, 팬덤 소비의 본질적 경험이 완벽하게 대체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VR콘텐츠의 확장에는 꼭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 격차 해소가 선행되어야 하겠죠.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네요.
그냥 또 새로운 먹거리 찾는 거겠지 팬들은 따라갈지 모르겠네
신기하기는 한데요🤔 실제로 팬의 입장에서 응원할 때 그 현장감이 얼마나 전달될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해외 분들에게 기회가 많아지는 건 좋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