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의 기적, 왕좌로 완성’…부산 KCC, 팬들과 ‘우승 축제’ 연다
KBL 2025-26 시즌, 부산 KCC 이지스가 6위에서 기적적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의 벽을 넘어 정상을 차지하는 극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내내 불안정했던 팀 조직력은 후반기 새로운 로테이션 조합과 베테랑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우승 확정 직후 구단은 곧바로 팬들과 함께 부산 시내에서 대규모 퍼레이드와 다양한 팬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팬과 함께한 ‘기적의 여정’을 축제로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즌 돌입 전 KCC는 주전 라인업 변화, 잦은 부상, 그리고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 간 호흡 문제로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중심 허웅은 특유의 승부욕으로 후반기를 리드했고, 이정현의 볼 운반과 외곽 슈팅이 살아나면서 경기당 득점도 점차 상승세를 탔다. 미드-시즌 포워드 자원인 하승진이 3점 라인 바깥에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특유의 공간 창출력을 보여줬고,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 역시 빠른 트랜지션 상황에서 컷인 플레이와 공격 리바운드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KCC의 전술적 승부수는 더욱 명확했다. 2-3 지역방어와 복합 맨투맨 전환을 유기적으로 배합해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다진 점이 주효했다. 특히, 4강전 5차전에서는 상대 키 플레이어를 더블팀하며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는 전방압박이 위력을 발휘했다.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경기마다 10점 이상 차이로 리드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크런치 타임 슈팅 감각은 오히려 상대보다 더 단단했다. 결정적 순간 허웅-이정현의 투맨 게임과 오누아쿠의 페인트존 장악력은 매 경기 장면마다 팀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팬들은 올 시즌 KCC를 두고 ‘기적’이란 단어를 아낌없이 썼다. 이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6위로 출발한 팀이 각본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36경기에서 보였던 전술 시행착오와 스카우팅 리포트상 상대 약점 분석이 플레이오프 들어 달라졌다는 평가가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특히, 올 시즌 KCC의 급격한 상승세 중심에는 허웅-이정현-오누아쿠 삼각편대의 체력 안배와 공격 코어의 시너지 확대가 있었다. 박지훈 감독의 후반기 심리전, 공격 패턴 선택, 7인 로테이션의 유연한 운용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단순한 우승 세리머니가 아닌, 시즌 내내 KCC를 지켜본다며 홈·원정 상관없이 열광적으로 응원해 온 부산 농구팬의 힘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다. 선수단은 부산 중심가 사직체육관에서 주축 선수의 사인회, 사진 촬영과 팀 스토리 Q&A를 통해 팬과 소통할 예정이다. 구단 SNS에선 이미 ‘기적의 해시태그’가 수만 건을 넘어서며 유소년 팬들의 자발적 축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KBL 전체에 큰 메시지를 남긴 이번 우승은 단순히 KCC 한 팀의 결과를 넘어, 어떤 약팀도 조직과 전략, 열정이 어우러진다면 얼마든지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KBL 각 팀들은 이번 KCC의 계단식 성장 곡선을 집중 분석해 전술 트렌드와 선수 기용의 다양성, 그리고 후반기 체력 안배 시스템에까지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록 시즌 내 수차례 위기와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막판 극적 반전을 통한 팀워크 회복이 모든 걸 뒤집었다는 사실은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주는 현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농구 전문가와 오래된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우승의 의미’에 대한 재해석도 이뤄진다. 이는 단순한 리그 타이틀 획득이 아니라, 팬·선수·프런트가 유기적으로 호흡하면서 만들어낸 부산형 농구 문화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우승 퍼레이드가 단순한 결과의 끝이 아니라, 다음 시즌을 향한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산의 거리, 사직체육관, 그리고 BISAN 어딘가에서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심장이 이 밤에도 여전히 뜨겁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6위에서 우승이라니 대박… 부산 분위기 난리겠어요ㅎㅎ
맞아… 이런 일이 쉽게 오는 게 아님!! 부산 KCC 선수들, 스태프, 그리고 팬 모두 박수받을 만하지. 시즌 내내 욕하면서도 끝까지 응원한 팬들, 진짜 승자임. 근데 내년엔 더 빡센 싸움 되겠지!! 다들 수고했어요!!
이번엔 진짜 할말이 없다… 6위에서 우승이라니 드라마도 이런 각본이 없지… 다음 시즌엔 이것보다 더한 꿀잼 좀 보여줘라. 근데 엔트리 로테이션 천천히 정비 안 하면 내년에 당한다, 이건 팩트임
운칠기삼이라지만, 이런 시즌이 바로 교과서에 실릴 명장면 아닙니까. 야구도 부럽지 않다 이거지. 사직체육관 ‘농구’가 드디어 개막임… 부산발 기적 가즈아!👍